"뇌 망가졌는데 정상 생활 가능"하다는 여배우… 어떤 병인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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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에 출연했던 영국 배우 에밀리아 클라크(37)가 두 차례의 뇌수술 후 겪은 스트레스를 고백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매거진 '빅이슈'와의 인터뷰를 통해, "뇌 손상을 입은 후 왕좌의 게임에 복귀하는 것이 두려웠다"고 말했다.
혈관이 두 갈래로 많이 벌어져 있는데, 그 중 약한 부분에 계속 혈압이 가해지면서 부풀어오르는 게 바로 뇌동맥류다.
뇌동맥류의 치료는 개두술과 색전술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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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크가 겪은 뇌동맥류는 어떤 질환일까? 뇌혈관은 구부구불하다. 심장이 이완할 때 혈액이 역류해 실신하는 것 등을 막기 위해서다. 혈관이 두 갈래로 많이 벌어져 있는데, 그 중 약한 부분에 계속 혈압이 가해지면서 부풀어오르는 게 바로 뇌동맥류다.
뇌동맥류는 파열되기 전까지 특별한 이상이나 증상이 없어 인지하기 힘들다. 고위험군은 관심을 갖고 잘 살펴야 하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최근 뇌동맥류 환자의 50%가 40~60대 여성이었다. 고혈압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거나, 40대 이상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더 정기적으로 검사해 뇌동맥류의 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최근에는 뇌MRA까지 포함하는 정기검진을 하는 경우가 많아져 수많은 비파열성 뇌동맥류를 발견해 조기에 진료 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 뇌동맥류는 조기에 발견하면 혈관 내 시술과 수술을 함께 할 경우 치료 성적이 좋다.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이 있는 의료진에게 치료받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뇌동맥류의 치료는 개두술과 색전술로 나뉜다. 개두술은 문제가 되는 부분을 확실히 제거하기 때문에 재발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장점이 있고, 코일색전술은 다리 혈관을 통해 관을 넣어 치료하는 방법으로 일차적으로 고려하지만 동맥류의 모양에 따라 모든 환자에게 적용하진 않는다.
파열 가능성이 아주 낮은 뇌동맥류의 경우 불필요한 치료를 하지 않고 추적관찰을 시행하기도 한다. 뇌동맥류를 치료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혈관 내 시술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혈관 내 치료를 했을 때 신경학적인 장해가 예상되는 경우에 최종적으로 수술을 결정한다. 개두술과 색전술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전문의를 찾아야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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