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한 행동대장' 조춘 "최불암, 내 나이도 모르고 반말…임채무가 사과" (근황올림픽)

이창규 기자 2024. 6. 1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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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겸 코미디언 조춘이 과거 김두한의 행동대장이었다고 밝힌 가운데, 최불암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이날 조춘은 '현실판 야인시대 인물'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야인시대' (실제) 행동대장이었다. 27, 28세였는데, 그 때 당시 김두한 선배는 40대여서 저를 막내로서 귀여워했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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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겸 코미디언 조춘이 과거 김두한의 행동대장이었다고 밝힌 가운데, 최불암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12일 '근황올림픽' 유튜브 채널에는 '충격부상, 기적의 신체능력.. 90세 최신 근황, 성룡도 겁내던 실제 김두한 행동대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로는 조춘이 출연했다.

이날 조춘은 '현실판 야인시대 인물'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야인시대' (실제) 행동대장이었다. 27, 28세였는데, 그 때 당시 김두한 선배는 40대여서 저를 막내로서 귀여워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나이 차이가 20살 정도 나다보니까 아예 접근도 못하고 대면도 못 하고 그랬는데, 나보다 어린 녀석들이 그냥 자기가 '김두한 시대에 내가' 하면서 허풍떠는 거 보면 제가 '너가 뭐 언제부터 뭐 했어' 한다"고 웃었다.

만 89세가 되는 그는 여전히 나이가 들지 않는 모습이었는데, 이에 대해 조춘은 "항상 봐도 저는 얼굴이 똑같으니까 나이를 보통 어리게 보곤 했다"면서 임채무의 이름을 언급했다.

그는 "(80년대에) MBC에서 무슨 회의가 있었다. 출연료 때문에 배우들이 데모하고 했는데, 그 당시 최불암 씨가 MBC 탤런트실 실장이었다. 전부 집합을 걸어서 탤런트실로 들어가니까 (실제로는 더 어린) 최불암 씨가 '아 조춘이는 정회원이 아니니까 나가' 이랬다. 그 많은 후배들 앞에서 반말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러니까 제가 눈빛이 이상했고, 인상을 쓰면서 돌아서서 나오는데, 임채무가 참 예의가 바르다. '불암이 형, 조춘 선배님이 나이가 몇인데 반말을 해' 하더라. 저는 로비에서 분을 삭이고 있었는데, 둘이 딱 나오더니 '형님 죄송합니다' 하더라. 그래서 '(사과해줘서) 고맙다' 했다"면서 최불암이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줄 알고 반말을 했던 사연을 전했다.

사진= '근황올림픽'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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