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 천사’ 칭찬 쏟아진 7살 소녀 구한 여성 노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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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여성 노숙자가 알코올 중독자 할아버지가 술집에 가려고 거리에 홀로 내버려 둘 뻔한 7세 손녀를 선한 사마리아인의 마음으로 보호했다.
할아버지가 적반하장의 태도로 노숙인을 신고하기도 했지만, 기독교인인 그는 현지 언론에 '이런 일이 다시 생겨도 또 할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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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여성 노숙자가 알코올 중독자 할아버지가 술집에 가려고 거리에 홀로 내버려 둘 뻔한 7세 손녀를 선한 사마리아인의 마음으로 보호했다. 할아버지가 적반하장의 태도로 노숙인을 신고하기도 했지만, 기독교인인 그는 현지 언론에 ‘이런 일이 다시 생겨도 또 할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사건 발생은 지난달 5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노숙인 로렌 조프(34)는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한 거리를 배회하다가 한 노인으로부터 어린 여자아이를 맡아 줄 수 있냐는 부탁을 받았다. 노인은 조프에게 20달러를 쥐여주면서 인근 중고품 가게에 가달라고 했다. 조프는 이미 술에 취한 노인 상태를 보고 아이를 맡기로 했고, 아이에게 음식을 주고 함께 놀아줬다. 노인은 4시간가량 술집에 들어가 머물렀다.
그러나 이후 노인은 손녀가 납치됐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없어진 손녀를 찾기 위해 헬리콥터와 무인항공기, 군견이 투입됐다. 조프는 헬리콥터에서 나오는 미아 신고 방송을 듣고 노인과 처음 만났던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수색 30분 만이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친 뒤 아이를 내버려 둔 제이슨 워런(54)을 아동학대 중범죄 혐의로 체포했다. 아이는 양육권을 가진 이모에게 돌아갔다.
조프는 오히려 현지 언론으로부터 ‘수호천사(guardian angel)’라는 칭호를 받게 됐다. 하루하루 생계를 꾸려가는 노숙인이 누군가에게 보여준 이타심 때문이다. 그는 현지 언론인 ‘abc7’과의 인터뷰에서 “마침 그곳을 걸었고 내가 거기에 있었다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이를 돌보고 싶지 않거나 전혀 관심이 없는 이에게 아이가 맡겨지지 않았음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조프는 또 다른 매체인 ‘FOX40’가 ‘이런 일을 또 생겨도 같은 행동을 할 것인가’를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그럼요. 나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내가 한 모든 일을 하나님께 말씀드렸어요. 그리고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지 내 뜻이 아닙니다.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십시오’라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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