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마이애미가 마지막 클럽"…'GOAT' 메시의 끝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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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가 인터마이애미를 마지막으로 축구화를 벗겠다는 발언을 했다.
13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메시는 인터마이애미가 자신의 마지막 클럽이 될 거라 밝혔다"고 보도했다.
인터마이애미는 메시를 데려오며 바르셀로나 시절 동료였던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도 함께 영입해 메시가 최대한 편안한 환경에서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인터마이애미도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MLS 동부 컨퍼런스에서 1위를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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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리오넬 메시가 인터마이애미를 마지막으로 축구화를 벗겠다는 발언을 했다.
13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메시는 인터마이애미가 자신의 마지막 클럽이 될 거라 밝혔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 중 한 명이다. 2004년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해 2008-2009시즌 펩 과르디올라 감독 지도 아래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회, 스페인 라리가 10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7회 등 숱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영원한 숙제였던 국가대표 경력도 2021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 2022년 월드컵 우승으로 깨끗이 완수했다. 당대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8번 수상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메시가 현대 축구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지난여름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마이애미로 이적했다. 인터마이애미는 메시를 데려오며 바르셀로나 시절 동료였던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도 함께 영입해 메시가 최대한 편안한 환경에서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도왔다. 메시는 이적 직후 곧바로 7경기 10골 1도움이라는 환상적인 활약으로 팀을 미국·멕시코 리그컵(리그스컵)에서 우승시키며 건재를 과시했다.
올 시즌에도 메시는 변함없는 경기력을 선보인다. 현재까지 MLS 12경기에 나서 12골 9도움으로 미국에서 한 차원 다른 축구 실력을 뽐내는 중이다. 인터마이애미도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MLS 동부 컨퍼런스에서 1위를 달린다. 지난 시즌 메시가 오기 전까지 꼴찌를 하던 팀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수준의 도약이다.
메시는 현재 인터마이애미에서 행복하다. 'ESPN'과 인터뷰에서 "나는 축구에 삶을 바쳐왔다. 축구하는 걸 사랑한다. 매일 훈련하고 경기 뛰는 걸 즐긴다. 이 모든 게 끝난다는 사실이 조금은 두렵다. 유럽을 떠나 인터마이애미로 오는 것도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월드컵을 차지한 건 다른 길을 볼 수 있게 정말 많은 도움을 줬다. 생각하기보다는 즐기려고 노력했다. 지금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는 걸 알기에 더 많이 즐기려 한다. 인터마이애미에서 운 좋게도 훌륭한 동료들과 친구들을 만나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메시는 자신에게도 축구화를 벗을 시간이 다가옴을 느낀다. 언제 은퇴할지는 모르지만 인터마이애미가 마지막 클럽일 거라 어렴풋이 생각한다. 그럼에도 대표팀과 인터마이애미에서 남은 시간을 즐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아르헨티나를 대표해 이번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해 2연패를 노려볼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했으며,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수도 있겠지만 6연속 월드컵 출전이라는 기록 때문에 억지로 나서지는 않을 거라 단언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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