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다수' 美하원, 법무장관 의회모독 고발 결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공화당이 다수인 미국 하원이 12일(현지시간) 메릭 갈런드 법무부 장관을 의회 모독 혐의로 고발하도록 요청하는 결의를 채택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하원이 이날 본회의에서 갈런드 장관을 의회 모독 혐의로 고발하도록 사법 당국에 요청하는 결의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 216표 대 반대 207표로 가결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화당이 다수인 미국 하원이 12일(현지시간) 메릭 갈런드 법무부 장관을 의회 모독 혐의로 고발하도록 요청하는 결의를 채택했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과 행정부 간 갈등이 한층 가열되는 모습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하원이 이날 본회의에서 갈런드 장관을 의회 모독 혐의로 고발하도록 사법 당국에 요청하는 결의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 216표 대 반대 207표로 가결됐다. 공화당 의원 가운데는 검사 출신인 데이비드 조이스 의원 1명만이 반대표를 던졌다.
갈런드 장관은 성명을 통해 "하원이 의회의 중요한 권위를 당파적 무기화한 것이 매우 실망스럽다"면서 "오늘 표결은 헌법에 따른 권력분립, 법무부의 수사 보호 필요성, 우리가 제공한 상당한 양의 정보 등을 무시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법무부의 중요한 임무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갈런드 장관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특검 진술 영상을 제출하라는 공화당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공화당은 앞서 바이든 대통령 인지 능력 논란이 확산하는 계기가 됐던 로버트 허 전 특검의 조사 영상과 오디오 제출을 요청했다. 하지만 백악관과 법무부는 향후 법 집행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를 거부했다.
의회가 모독 혐의로 고발하도록 요청한 법무부 장관은 에릭 홀더, 윌리엄 바 등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라고 AP통신은 전했다. 다만 사법당국이 실제로 갈런드 장관을 모독 혐의로 추진할 가능성은 작다는 평가다.
AP통신은 "오디오 제출에 대한 행정 특권을 행사하고 의회로부터 보호하기로 한 백악관의 결정은 갈런드 장관을 상대로 한 기소를 매우 어렵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리 내들러 민주당 하원의원은 "이날 결의안은 공화당이 무슨 말을 하든 훌륭하고 품위 있는 공직자로 기억될 갈런드 장관의 명성을 더럽히는 것 외에는 아무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반면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 내에서는 이날 결정이 상징적 의미가 있으며 해야 할 일을 했다는 의견들이 확인된다.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이는 주요한 메시지를 보낸다"면서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지만 하원이 해야 할 일을 한 오늘 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결혼해도 물장사할거야?"…카페하는 여친에 비수꽂은 남친 어머니 - 아시아경제
- "37억 신혼집 해줬는데 불륜에 공금 유용"…트리플스타 전 부인 폭로 - 아시아경제
- 방시혁·민희진, 중국 쇼핑몰서 포착…"극적으로 화해한 줄" - 아시아경제
- 연봉 6000만원·주 4일 근무…파격 조건 제시한 '이 회사' - 아시아경제
- "고3 제자와 외도안했다"는 아내…꽁초까지 주워 DNA 검사한 남편 - 아시아경제
- "너희 말대로 왔으니 돈 뽑아줘"…병원침대 누워 은행 간 노인 - 아시아경제
- "빗자루 탄 마녀 정말 하늘 난다"…역대급 핼러윈 분장에 감탄 연발 - 아시아경제
- 이혼 김민재, 재산 분할만 80억?…얼마나 벌었길래 - 아시아경제
- "전 물만 먹어도 돼요"…아픈 엄마에 몰래 급식 가져다 준 12살 아들 - 아시아경제
- 엉덩이 드러낸 채 "뽑아주세요"…이해불가 日 선거문화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