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로 '봉산마을 쇠락 골목' 살리기, 사진 보러 오세요

정남준 2024. 6. 1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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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 20. 설립된 '전국사회다큐사진가집단' 비주류사진관이 지난 8일부터 부산 영도구 봉래동에 위치한 사진관 아지트 마당에서 제25회 그룹 사진전 <봉순아 놀자> 를 개최하고 있다.

이 사진전은 봉산마을의 쇠락한 골목을 살리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도시재생사업에 있어서도 상당한 관심이 쏟아지는 사진전이다.

특히 기존 사진전의 틀을 벗어나 빈 집의 마당 현장에서 펼쳐지는 사진전으로서, 그곳 주민들과 공생하려는 취지의 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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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집 마당' 활용한 비주류사진관의 기발한 현장 사진전... 2개월 이상 전시 예정

[정남준 기자]

2014. 1. 20. 설립된 '전국사회다큐사진가집단' 비주류사진관이 지난 8일부터 부산 영도구 봉래동에 위치한 사진관 아지트 마당에서 제25회 그룹 사진전 <봉순아 놀자>를 개최하고 있다.

이 사진전은 봉산마을의 쇠락한 골목을 살리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도시재생사업에 있어서도 상당한 관심이 쏟아지는 사진전이다. 특히 기존 사진전의 틀을 벗어나 빈 집의 마당 현장에서 펼쳐지는 사진전으로서, 그곳 주민들과 공생하려는 취지의 전시이다.
 
▲ 사진전 웹자보(비주류사진관 제공) 비주류사진관 전국 정회원을 대상으로 각자 자유주제를 공모를 한 이번 사진전은 참여 회원 중 5명을 선정하여 사진전을 펼치게 되었다.
ⓒ 비주류사진관
 
이번 사진전은 2024년 정회원 전체 35명을 대상으로 각자 자유로운 주제로 참여한 사진전으로서, 참여 회원들 중 5명을 최종 선정했다.

전시 작품으로는 부산 영도구 수리조선소 노동자의 쇳밥 노동 현장을 담은 박경민의 <쇠꽃>, 조선경기 하락으로 쇠락해져가는 봉산마을의 전경을 드론으로 담아 조선소 주변 지역의 대안을 생각하게 하는 뿅하린(필명)의 <상공에서 본 봉산마을>이 있다.

또 세종호텔 해고 여성 노동자로서 원직복직 900일 넘게 해고의 부당함을 알려내고 있는 일상을 담은 전병철의 <저는 서울 명동 세종호텔 해고 노동자 허지희입니다>, 재개발 철거 지역의 전체 윤곽을 담은 원경사진으로 그들의 삶의 경계를 담아 본 정남준의 <맥락>, 폐허가 된 서울 청량리 588의 속사정을 노란 풍선의 매개로  담아 본 최인기의 <청량리588> 등이 그 대상이다.
  
 사진가 박경민의 <쇠꽃> 중에서
ⓒ 박경민
 
 사진가 뿅하린의 <상공에서 본 봉산마을> 중에서
ⓒ 뿅하린
 
 사진가 전병철의 <저는 서울 명동 세종호텔 해고 노동자 허지희입니다> 중에서
ⓒ 전병철
  
 사진가 정남준의 <맥락> 중에서
ⓒ 정남준
 
 사진가 최인기의 <청량리 588> 중에서
ⓒ 최인기
 
이번 전시 사진들은 각자 8컷(전시노트 1컷 포함, 전체 40컷 / 5명 × 8컷)이고, 마당 벽에 설치하는 점을 고려하여 비바람에 강한 재질의 액자로(포멕스, 40cm × 28cm 규격 동일) 설치됐다.

따라서 날씨와 무관하게 자유롭게 관람을 할 수 있는 이점이 있으며, 전시 기간은 다음 전시 기획이 있을 때까지이며 대략 최소 2개월 이상 전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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