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원형 OLED, BMW '미니'에 들어간다

문채석 2024. 6. 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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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원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BMW그룹 산하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에 들어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3일 서울 성수동 S팩토리에서 열린 '더 뉴 미니 패밀리' 론칭 행사에서 업계 최초로 개발한 차량용 정보안내디스플레이(CID)용 원형 OLED를 전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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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더 뉴 미니 패밀리' 론칭행사 전시
신차 5종 9.4형 원형 디스플레이 공급

삼성의 원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BMW그룹 산하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에 들어간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5월 열린 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학술행사 '디스플레이 위크 2023'에서 선보인 15.7형 차량용 정보안내디스플레이(CID).[사진출처=삼성디스플레이 뉴스룸]

삼성디스플레이는 13일 서울 성수동 S팩토리에서 열린 '더 뉴 미니 패밀리' 론칭 행사에서 업계 최초로 개발한 차량용 정보안내디스플레이(CID)용 원형 OLED를 전시했다고 밝혔다. 원형 패널 개발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했다고 알렸다.

이날 행사는 미니의 순수전기 모델인 뉴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 뉴 올-일렉트릭 미니 컨트리맨 2종 포함 총 5종의 신차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5종 모델에 원형 OLED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신차에 탑재된 지름 9.4형 원형 OLED 패널을 별도로 전시했다. 미니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원형 디자인, CID용으로 손색이 없는 삼성 OLED의 차별화된 화질을 선보였다.

또 임지수 중소형사업부 마케팅팀 프로가 무대에 올라 2020년 1월부터 4년간 진행된 CID용 원형 OLED 개발 과정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임 프로는 "원형 디스플레이는 사각형 패널을 동그랗게 자른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1100만개에 달하는 픽셀과 수만 개의 회로를 원형에 맞게 새로 디자인하고 새로운 부품도 개발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워치용 원형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홀디스플레이'(스크린 상단에 구멍을 내 카메라 모듈을 탑재하는 기술)를 스마트폰에 적용하면서 정교한 라운드 형태 가공 기술을 확보했다. 수년간 미니와 협업해 '원칩 DDI'를 개발, 고객이 원하는 특별한 디자인의 CID 패널을 완성했다. 양사는 원형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화면을 구현하기 위해 초기 아이디어 제안부터 개발까지 협력했다.

임 프로는 "차량용 원형 디스플레이는 직사각형 모양의 전통적인 CID 디자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혁신적인 시도"라며 "삼성 OLED 기술력이 집약된 CID용 원형 디스플레이는 화질, 안전, 친환경 측면에서 기존 디스플레이와 차원이 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미니는 지난해 독일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3'과 'IAA 2023', 최근 국내에서 열린 '미니 헤리티지&비욘드' 전시 등 다양한 행사에서 공동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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