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비상! 매과이어, 다이어 도태된 뒤 '마지막 베테랑' 스톤스도 부상… 개막전 출장 불투명

김정용 기자 2024. 6. 1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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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톤스가 컨디션 난조로 잉글랜드 대표팀 훈련에 불참하면서 유로 2024 초반 일정을 거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스톤스가 질병으로 현지시간 12일 대표팀 훈련을 걸렀으며, 동료들에게 전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아예 숙소에 격리돼 있다고 전했다.

잉글랜드는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이지만 유로에서 쉬운 조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다.

세르비아, 덴마크는 언제든지 잉글랜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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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톤스(잉글랜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존 스톤스가 컨디션 난조로 잉글랜드 대표팀 훈련에 불참하면서 유로 2024 초반 일정을 거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스톤스가 질병으로 현지시간 12일 대표팀 훈련을 걸렀으며, 동료들에게 전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아예 숙소에 격리돼 있다고 전했다. 대회 전체를 거를 것으로 보이진 않지만 초반 한두 경기는 출장이 힘들 수 있다. 잉글랜드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세르비아, 21일 덴마크, 26일 슬로베니아와 조별리그를 갖는다.


스톤스가 빠진다면 잉글랜드의 모든 선수 중 가장 타격이 크다. 중앙 수비진에 유일하게 남은 베테랑이자 수비진의 리더 역할을 해줘야 하는 핵심 자원이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기존 잉글랜드에서 중용돼 온 해리 매과이어가 탈락했다. 바이에른뮌헨에서 주전급으로 뛰며 프로 경력을 되살린 에릭 다이어의 대표팀 복귀도 무산됐다. 게다가 이들의 대체자로 테스트하며 그나마 A매치 18경기 경험을 쌓은 타이런 밍스는 1년 전부터 대표팀에서 이탈한 상태였다.


현재 잉글랜드 센터백은 A매치 72경기 경험을 자랑하는 30세 스톤스 외에 다 신예급이다. 마크 게히는 A매치 11경기를 소화한 24세, 에즈리 콘사는 A매치 4경기를 소화한 27세, 루이스 덩크는 A매치 6경기를 소화한 33세다. 풀백으로 선발됐지만 유사시 센터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조 고메스는 A매치 15경기를 소화한 27세다.


스톤스 등 기존 베테랑 없이 신참급 센터백끼리 호흡을 맞춘 경험이 드물다. 지난 4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3-0으로 꺾을 때 게히와 덩크 조합이 가동된 게 전부다. 그밖의 최근 A매치에서는 모두 스톤스 또는 매과이어를 한 축으로 두고, 그와 호흡을 맞췄을 때 잘 어울리는 신예 센터백이 덩크인지 게히인지 돌려가며 테스트해보는 과정이었다.


잉글랜드는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이지만 유로에서 쉬운 조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다. 세르비아, 덴마크는 언제든지 잉글랜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팀이다. 이 둘을 상대로 급조한 센터백 조합이 출격해야 한다면 큰 위기다. 위기를 극복하려면 대표팀 신예 센터백들이 최근 프로 무대에서 보여준 상승세를 대표팀에서도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


잉글랜드는 풀백에도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유일한 왼발잡이 레프트백 루크 쇼가 부상을 달고 유로 명단에 소집됐기 때문에 쇼가 뛰지 못하는 경기에서는 오른발잡이인 키에런 트리피어 또는 조 고메스가 출장해야 한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번 유로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 유로 2020 준우승 등 최근 메이저 대회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냈지만 우승으로 방점을 찍지는 못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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