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로고 모델’ 제리 웨스트 별세…향년 86세

김명석 2024. 6. 13. 09:0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2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난 제리 웨스트. 사진=LA 클리퍼스 SNS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적인 스타이자 NBA 로고에 영감을 준 모델로도 알려진 제리 웨스트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86세.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 구단은 12일(현지시간) “훌륭한 농구선수이자 모두의 친구였던 웨스트가 86세의 나이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며 “그의 아내인 카렌이 곁을 지켰다”고 전했다.

선수 시절 1960년 NBA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미니애폴리스 레이커스(현 LA 레이커스)에 입단한 뒤 1974년까지 뛰었던 웨스트는 NBA 역대 최고의 가드 중 한 명으로 꼽혔다.

경기당 평균 27득점을 기록한 그는 NBA 역사상 3번째로 2만 5000득점 고지에 올랐고, 선수 시절 내내 올스타에도 선발됐다. 웨스트가 뛰던 시기 LA 레이커스는 9차례나 NBA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고, 1971~72시즌에는 정상에도 올랐다.

은퇴 후 단장으로서도 성공의 길을 걸었다. LA 레이커스에서 단장과 경영 부사장, 멤피스 그리즐리스 단장 등을 거쳐 LA클리퍼스 임원으로 재직했다. 1995년과 2004년엔 NBA 올해의 경영자상을 받기도 했다.

특히 웨스트는 드리블하는 선수를 형상화한 NBA 로고에 영감을 준 모델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국계 미국인 골프스타 미셸 위의 시아버지이기도 했다.

웨스트는 지난 1980년 NBA에서의 활약으로, 2010년엔 1960년 미국 올림픽 대표팀 일원(금메달)으로 각각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올해 말에는 공로자 자격으로 세 번째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될 예정이었다. 

제리 웨스트가 모델로 알려진 NBA 로고. 사진=게티이미지

김명석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