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美증시 S&P500·나스닥 신고가, 코스피 박스 상단 돌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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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의 S&P500, 나스닥 지수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무난하게 소화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힘입어 코스피가 최근 박스 상단인 2780선을 돌파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의 신고가 경신은 코스피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강한 기대감에 최근 박스 상단인 2780선을 돌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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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의 S&P500, 나스닥 지수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무난하게 소화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힘입어 코스피가 최근 박스 상단인 2780선을 돌파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5.21포인트(0.09%) 내린 3만8712.21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5.71포인트(0.85%) 오른 5421.0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4.89포인트(1.53%) 오른 1만7608.44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밤 발표된 5월 CPI 결과는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이에 미 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후 진행된 6월 FOMC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올해와 내년의 기준금리 전망치를 일제히 올렸다. 다만 지난해 9월 FOMC와 같이 금리 전망치를 올렸음에도 주가가 '발작'을 일으키지 않은 이유는 시장이 더 이상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제롬 파월 Fed 의장이 "Fed 위원들의 전망이 타당하지만 많은 의미를 부여할 만큼은 아니다"라고 언급한 점도 시장에는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애플(2.9%)을 비롯한 마이크로소프트(1.9%), 엔비디아(3.6%) 등 빅3 종목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이들의 합산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2.8% 증가한 9조6250억달러로 S&P500의 약 20%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외 브로드컴(2.4%), 마이크론(4.2%), 퀄컴(3.3%) 등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의 강세가 나타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와 VanEck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가 3% 가까이 상승했다.
국내 증시는 미 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전고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의 신고가 경신은 코스피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강한 기대감에 최근 박스 상단인 2780선을 돌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나스닥이 강세를 보인 영향에 국내 증시에서도 성장주 중심의 상승 출발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 애플 관련 밸류체인에 속하는 IT 하드웨어 및 이차전지, 바이오 등 업종의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369원으로 이를 반영한 원·달러 환율은 8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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