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3위 지킨 한국, 벤투·북한 만날까…아시안컵 아픔 준 요르단과도 대결 가능성↑

김희웅 2024. 6. 1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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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5169=""> 중국 관중 야유에 골 예고하는 손흥민?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손흥민이 야유를 보내는 중국 관중을 향해 3대0 표시를 해보이고 있다. 2024.6.11 ondol@yna.co.kr/2024-06-11 20:54:54/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톱시드(포트1)’에 속하면서 까다로운 상대인 이란과 일본을 피하게 됐다. 다만 3차 예선에서는 이전보다 경쟁력 있는 팀들과 자웅을 겨뤄야 한다.

지난 3월 한국과 호주의 FIFA 랭킹 포인트는 불과 0.06점 차이였다. 만약 한국이 6월 A매치 2연전(싱가포르·중국)에서 연승을 챙기지 못하면 호주에 아시아 3위 자리를 내줄 수 있었다. 3개 팀에 돌아가는 톱 시드 사수가 물거품 될 수 있었는데, 2연승을 챙기면서 자리를 지켰다. 

한국은 3차 예선에서 함께 포트1에 속할 일본, 이란과 만나지 않는다.

2차 예선을 통과한 18개 팀이 참가하는 3차 예선 조 추첨은 6월 FIFA 랭킹 순으로 각 포트에 3개 팀씩 배정, 포트별로 한 팀씩 같은 조에 속해 경쟁한다. 포트1에는 FIFA 랭킹 아시아 1~3위인 일본, 이란, 한국이 속하고 포트2에는 아시아 4~6위 팀이 들어가는 방식이다. 총 6개의 포트가 생성되고, 각 한 팀씩 조에 들어가게 된다. 

3차 예선에서는 각 조 6개 팀 중 1·2위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티켓을 확보한다. 각 조 3·4위 6개 팀은 4차 예선을 치르고, 5·6위 팀은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하게 된다. 

각 조 3·4위 팀이 참가하는 4차 예선은 2개 조로 나뉘고, 각 조 1위가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다. 2위 팀들끼리는 플레이오프(PO)를 거쳐 대륙 간 PO 진출팀을 가린다. 아시아에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 티켓이 8.5장 배정됐다.

김도훈 임시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최종전을 펼쳤다. 이강인이 첫골을 성공시키고 손흥민과 기뻐하고있다. 상암=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6.11.

FIFA 랭킹 윤곽이 드러나면서 한국이 3차 예선에서 속할 조를 예상해 볼 수 있게 됐다. 한국 입장에서는 포트2에 속할 호주, 카타르, 이라크 등은 모두 만만찮은 상대다. 

포트4에서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가 가장 돋보인다. 벤투 감독은 한국을 이끌고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을 이끈 사령탑이다. 누구보다 한국을 잘 아는 지도자라 최종 예선에서 만나면 까다로운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yonhap photo-0064=""> 2차전 퇴장 벤투 감독, 월드컵 때처럼 관중석에서… (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3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 이란과 아랍에미리트 경기. 2차전에서 퇴장 당한 아랍에미리트 파울루 벤투 감독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1.24 superdoo82@yna.co.kr/2024-01-24 00:17:44/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포트6에 속할 것으로 보이는 북한과도 만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객관적 전력에서 한국보다 열세지만, 북한을 만난다면 원정 경기는 매우 까다로울 수 있다. 

포트3에 배정될 요르단과도 재회할 수 있다. 요르단은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한국에 아픔을 준 상대다. 

정확한 포트 배정은 오는 20일 6월 FIFA 랭킹이 공식 발표된 뒤 확정될 예정이다. 이어 이레 뒤인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조 추첨식이 진행된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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