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도입한 애플, 장중 시총1위 탈환...MS와 엎치락뒤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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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을 앞세운 애플이 장중 한때 마이크로소프트(MS)를 꺾고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한때 엔비디아에 밀려 시총 3위까지 밀렸던 애플이 다시 1위를 넘보게 된 배경으로는 AI 도입에 따른 아이폰 판매 증가 기대감 등이 손꼽힌다.
특히 경제매체 CNBC는 시총 1위 자리를 두고 애플과 엎치락뒤치락 중인 MS 역시 애플의 AI 도입에 따른 수혜주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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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을 앞세운 애플이 장중 한때 마이크로소프트(MS)를 꺾고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다만 종가 기준으로는 다시 MS가 앞서면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 자리를 둘러싼 박빙 경쟁이 확인된다. 월가에서는 MS 역시 애플의 AI 도입 수혜주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전장 대비 2.86% 상승한 주당 213.0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AI 로드맵을 공개한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 다음날부터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이날 장중 한때 애플의 주가는 6%이상 치솟아 MS를 제치고 시총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애플이 MS의 시총을 앞지른 것은 약 5개월만이다.
다만 장 마감을 앞두고 애플이 일부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종가 기준으로는 MS가 시총 1위를 유지했다. MS의 주가는 전장 대비 1.94% 오른 주당 441.06달러에 마감했다. 시총 기준으로는 약 3억2780억달러다. 애플의 시총은 이에 조금 못 미치는 3조2670억달러선을 기록했다.
시총 3위는 MS, 애플에 이어 엔비디아가 차지했다. 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는 주식 액면 분할 후 사흘째인 이날 3.55% 상승해 시총 3조달러(3조850억달러)선을 회복했다.
한때 엔비디아에 밀려 시총 3위까지 밀렸던 애플이 다시 1위를 넘보게 된 배경으로는 AI 도입에 따른 아이폰 판매 증가 기대감 등이 손꼽힌다. 그간 다른 빅테크에 비해 상대적으로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애플은 지난 10일 WWDC를 계기로 자사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 '챗GPT 개발사' 오픈AI와의 파트너십 등을 발표했다.
발표 직후 당초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도 잇따랐지만, 이러한 AI 장착이 올 하반기 출시되는 신형 아이폰 등 기기 판매로 이어질 것이라는 월가의 분석이 쏟아지면서 애플의 주가도 랠리를 보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투자자 메모를 통해 "애플 인텔리전스가 상당한 업그레이드 사이클을 주도할 수 있다"면서 "AI 기능으로 더 빠른 교체, 더 많은 전환, 평균판매가격 상승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웨드부시증권은 "AI 기술 관점에서 애플이 뒤처지는 것에 대한 모든 질문의 답변이 나왔다"면서 "기기 교체 주기에 수요가 분명히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특히 경제매체 CNBC는 시총 1위 자리를 두고 애플과 엎치락뒤치락 중인 MS 역시 애플의 AI 도입에 따른 수혜주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MS는 애플이 이번에 파트너십을 발표한 오픈AI의 최대 투자자다. MS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오픈AI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여왔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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