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5일 만에 다시 1위로…"떨어져 봤으니 어떤 느낌인지 알 거예요" [인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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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KBO리그 역대 최다 루타 신기록으로 새 역사를 썼다.
KIA 타이거즈는 1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3-7로 승리하고 시즌 전적 38승1무27패를 마크, 삼성 라이온즈에게 패한 LG 트윈스(38승2무28패)를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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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KBO리그 역대 최다 루타 신기록으로 새 역사를 썼다.
KIA 타이거즈는 1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3-7로 승리하고 시즌 전적 38승1무27패를 마크, 삼성 라이온즈에게 패한 LG 트윈스(38승2무28패)를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4월 9일부터 선두 자리를 유지했던 KIA는 최근 주춤세를 보이다 지난 7일 2위로 LG에 밀려 2위로 떨어졌고, 5일 만에 다시 1위 자리를 찾았다.
이날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형우는 홈런 포함 6타수 3안타 6타점 1득점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6타점은 최형우의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 기록으로, 삼성 라이온즈 시절이던 2012년 6월 12일 대구 한화전 이후 정확히 12년 만에 6타점 경기를 펼쳤다.
또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4077루타로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최형우는 이날 무려 6루타를 추가하며 이승엽 감독을 넘고 KBO리그 역대 최다 루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경기 후 최형우는 대기록 달성에 대해 "특별한 건 없다. 그래도 꾸준하게 했다는 생각이 든다. 자부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떻게 보면 꾸준하다는 말이 제일 어려운데, 그래도 17~18년을 꾸준하게 잘 달려왔다고 스스로 칭찬해 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형우는 연신 "나는 별로 기록에 관심이 없다. 물어보니까 뭐라도 대답을 해야 하니까 하는 것"이라고 웃으며 "내가 5타수 무안타를 쳐도 팀이 이기면 좋다"고 말했다. 이승엽 감독의 모든 기록을 끌어내리고 있다는 말에는 "아시다시피 한 1년 지나면 저기 (최)정이가 이제 다 한다"고 웃어보였다.
꾸준함을 묻는 질문에는 "모르겠다. 일단 건강이다. 안 아픈 게 먼저고, 그 다음이 실력이다"라며 "나는 항상 애들한테도 얘기한다. 아무리 야구를 잘해도 아프면 의미가 없다. 주전 선수가 최소 130경기는 뛰어야지, 80경기, 100경기는 주전이 아니다 항상 얘기한다. 그 다음이 노하우가 아닐까 한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내 "나는 그냥 올해, 적기일 때 빨리 1등으로 가서 우승을 하고 싶다. 이 적기를 또 놓치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찬스가 왔을 때 빨리 잡아야 한다"면서 "아까도 마지막에 (순위를) 체크했다. 내일부터라도 떨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 한 번 떨어져 봤으니까 선수들이 어떤 느낌인지 알 거다. 내일부터 다시 집중할 거라 본다"고 기대했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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