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금리인하 기대에 나스닥·S&P500 사상최고...애플, 한때 시총1위 탈환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전가은 2024. 6. 13. 06:3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전가은 기자]

[글로벌시장지표/ 한국시간 기준 6월 13일 오전 6시 30분 현재] [미국 증시 마감 시황]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덜 오른 것으로 발표되면서 국채금리가 하방으로 향하자 기술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기준금리를 5.25~5.50%로 재차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연내 금리 인하 전망 역시 기존 3회에서 1회로 크게 축소해 당분간 고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준의 발표 이후 증시의 상승폭은 다소 줄어 들은 채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5.21포인트(0.09%) 하락한 38,712.21을 나타내며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5.71포인트(0.85%) 오른 5,421.0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4.89포인트(1.53%) 상승한 17,608.44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55.49포인트(2.90%) 급등한 5,520.87을 나타내며 장을 마쳤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애플과 엔비디아와 같은 기술 기업 주가가 견조한 양상을 보이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 및 반도체 지수는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S&P500 지수는 이날 처음으로 5,400선을 웃돌았다.

이날 주식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와 오후에 나온 FOMC 경제전망에 집중됐다.

미국 인플레이션 경계심은 다소 누그러졌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5월 CPI가 전월과 보합(0.0%) 수준으로 직전월 0.3% 상승보다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0.1% 상승도 밑돌았다. 5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올라 전월치인 3.4%보다 낮았다.

5월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 상승했다. 이 역시 WSJ 예상치 3.5% 상승을 밑돌았고, 전월치보다 낮았다. 근원 CPI 월별 상승폭은 0.2%로, 전월 0.3%보다 낮았다.

고용 시장이 강하게 유지되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가 누그러진 점은 주식시장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요인이 됐다.

인플레이션 둔화는 연준이 올해 금리인하 카드를 꺼낼 수 있는 배경이 될 수 있다. 연준은 이날 금리를 동결하면서 인플레이션 완화가 목표치인 2%를 향해 추가 진전을 보였음을 언급했다. 하지만 연준은 점도표상에서 당초 올해 3회 금리인하를 예상했던 전망치는 1회 인하로 축소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점도표에 너무 매몰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점도표상 금리인하 횟수 전망이 내려갔지만, FOMC 위원들은 모두 앞으로 '매우 데이터 의존적'일 것이라고 말했다"며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빨리 둔화한다면 언제든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9월 금리인하 시작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오는 9월에는 미 연준의 25bp 인하 확률은 56.7%, 9월 동결 확률은 38.5%를 나타냈다.

[특징주] ■ 대형주 애플이 2.8%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3.5%, 테슬라 3.8%, AMD 0.8%, 마이크로소프트 1.9%, 구글의 알파벳 0.6%, 메타 0.2%, 코인베이스 4.4%, ARM이 8.1%, 넷플릭스가 0.2%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에 비해 아마존닷컴은 0.1%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 애플 애플은 이날 2.8%대 상승했다. 새로 출시한 인공지능(AI) 서비스 '애플 인텔리전스'가 호평을 받으면서 주가가 전일 7% 상승에 이어 2% 이상 올랐다. 아울러 이날 장중 한때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기도 했다.

■ 엔비디아 엔비디아는 이날 3.5%대 올랐다. AI 기대감이 높아진 데다 10대 1 액면분할 이후의 엔비디아 주가 상승은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를 이끌고 있다.

■ 테슬라 3.8%대 올랐다.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투자가 캐시 우드의 자산운용사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테슬라 목표주가를 높게 제시하면서 주가를 떠받쳤다. 아크는 "테슬라 주가가 2029년에 주당 2천600달러의 가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연빙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금리인하 기대감 등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2% 오른 1만8630.86로 마감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97% 전진한 7864.7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83% 상승한 8215.48로 장을 끝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08% 오른 522.89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는 이날 지난 1월 이후 일간 최대 오름폭을 보였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상하이종합지수는 9.42포인트(0.31%) 상승한 3,037.47, 선전종합지수는 9.76포인트(0.58%) 상승한 1,693.91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42달러 (0.54%) 상승한 배럴당 78.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8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은 0.06달러 (0.07%) 상승해 배럴당 82.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35% 올라 2,324.98 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0.61% 오름세 나타내 2,340.70달러에 움직였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우리시간 오전 6시30분 경 1.36% 상승해 68.308.0달러에 거래되었다.


전가은기자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