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제주도 옆의 또 다른 섬 우도…제주올레 1-1코스

이춘희 2024. 6. 13.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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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에 사는 사람들에게 제주도는 하나의 섬이다.

제주올레 1-1코스는 이 같은 우도를 따라서 아름다운 우도의 쪽빛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코스다.

6.18㎢ 크기의 우도는 소가 마치 옆으로 누워있는 모습과 닮았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우도를 한 바퀴 돌아보면서 바닷길과 밭길, 푸른 초원과 우도봉 등 다양한 모습이 즐길 수 있는 1-1코스의 출발점은 두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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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에 사는 사람들에게 제주도는 하나의 섬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제주도는 또다시 62개의 섬을 거느리고 있다. 우도는 그중 가장 큰 섬이다. 제주올레 1-1코스는 이 같은 우도를 따라서 아름다운 우도의 쪽빛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코스다.

6.18㎢ 크기의 우도는 소가 마치 옆으로 누워있는 모습과 닮았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우도를 한 바퀴 돌아보면서 바닷길과 밭길, 푸른 초원과 우도봉 등 다양한 모습이 즐길 수 있는 1-1코스의 출발점은 두 곳이다. 제주도 성산포항에서 떠난 배가 우도에 다다르는 지점이 하우목동항과 천진항 두 곳이기 때문이다. 만약 특별히 먼저 보고 싶은 곳이 있다면 배를 잘 골라서 택해야 하는 이유다.

천친항을 기준으로 출발해 북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처음으로 이르는 곳은 홍조단괴해변이다. 홍조단괴는 석회조류인 홍조류가 단단하게 굳어져서 마치 돌처럼 된 것을 뜻한다. 이와 함께 조가비로 만들어진 백사장이 하얗다 못해 푸른 풍광을 자아낸다.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라는 점을 높이 사 2004년 천연기념물 제438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우도 코스의 가장 북쪽 지점은 세비코지다. 소가 누운 듯한 우도의 전체 풍경에서 우도봉을 소의 머리로 삼는다면 이곳은 소의 꼬리라고 해서 '쇠미', '쇠비' 등으로 부르다가 세비로 이름이 바뀌었다.

우도 하고수동해수욕장 [사진=이춘희 기자]

다음으로 만나는 곳흔 하고수동 해수욕장이다. 백사장이 넓고 깨끗해 마음껏 해수욕을 즐겨볼 수 있다. 여름밤이면 고기잡이 어선들이 무리를 지어 앞바다를 환하게 밝히기도 한다.

해안가를 따라 평탄하게 걷던 1-1코스의 고도가 갑작스럽게 높아지는 지점이 있다. 해발 132.5m의 우도에서 가장 높은 우도봉이다. 옆으로 드러누운 소가 머리를 들고 있는 형상인 우도 전체에서 머리 부분으로 여겨져 소머리오름, 섬머리, 도두봉 등의 이름으로도 불린다. 우도봉을 내려와 다시 출발했던 항구로 돌아오면 오늘의 코스는 끝난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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