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ed, 기준금리 7연속 동결…연내 금리 인하 전망 3회→1회로

뉴욕=권해영 2024. 6. 13.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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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금리 인하 전망을 담은 점도표를 통해 연내 금리 인하 예상 횟수는 종전 3회에서 1회로 대폭 줄였다.

올해 금리 인하 전망과 관련해 FOMC 위원 19명 중 7명이 연내 1회 인하, 4명이 인하가 없을 것이라 예상했다.

이번 FOMC에서 Fed의 기준금리 동결이 확실시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올해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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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금리 전망치 4.6%→5.1%로 상향
FOMC 19명 중 11명 "1회 이하 인하"
올해 근원PCE 물가 2.8%로 0.2%P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금리 인하 전망을 담은 점도표를 통해 연내 금리 인하 예상 횟수는 종전 3회에서 1회로 대폭 줄였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Fed는 1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공개한 정책결정문을 통해 연방기금금리를 기존 5.25~5.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 올해 1월, 3월, 5월에 이어 7회 연속 동결 결정이다. 한국과의 금리 차는 상단 기준으로 2%포인트를 유지했다.

Fed는 정책결정문에서 "최근 지표는 경제 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고용 증가는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실업률은 낮다.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간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최근 몇 달 동안 목표치인 2%를 향한 완만한 추가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Fed는 "지난 1년 동안 고용,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위험이 더 나은 균형을 이루는 방향으로 이동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움직일 것이라는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 목표 범위를 줄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Fed는 이날 점도표에서 올해 연말 금리 전망치를 앞서 지난 3월 제시했던 4.6%에서 5.1%로 상향했다. 당초에는 5.25~5.5%인 금리를 연내 0.25%포인트씩 3회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번에는 0.25%포인트 1회 인하에 그칠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올해 금리 인하 전망과 관련해 FOMC 위원 19명 중 7명이 연내 1회 인하, 4명이 인하가 없을 것이라 예상했다. 연내 2회 인하를 예상한 위원은 8명이었다. 2025년 금리 전망은 3.9%에서 4.1%로 상향해 당초 3회 인하에서 4회 인하로 수정했다. 2026년 금리 전망은 종전대로 3.1%를 유지했다. 중장기 금리 전망은 2.6%에서 2.8%로 상향했다.

이번 FOMC에서 Fed의 기준금리 동결이 확실시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올해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 쏠렸다. 점도표는 FOMC 금리 결정 시 투표에 참여하는 위원들뿐 아니라 참여하지 않는 위원들까지 19명 전원이 금리 전망을 점으로 나타내는 표를 의미한다.

Fed는 이날 국내총생산(GDP), 인플레이션, 실업률 등 분기별로 발표하는 경제전망요약(SEP)도 업데이트했다.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Fed가 가장 눈여겨보는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기준으로 종전 대비 0.2%포인트 오른 2.8%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5에는 2.3%, 2026년에는 2%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GDP성장률 전망치는 2.1%로 종전 수준을 유지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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