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겨자씨처럼 반전하라

2024. 6. 13.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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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3장 31~32절


겨자씨는 씨가 아니라 차라리 티끌이라고 부르는 게 더 맞습니다. 겨자씨는 십자화과 식물입니다. 겨자씨는 맵고 향기로워, 조미료와 약재로 쓰입니다. 그런데 겨자씨는 모든 씨앗 중 가장 작은 것으로 묘사할 만큼 아주 작습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천국을 겨자씨 한 알에 비유하신 것은 왜일까요. 교회, 천국이 아주 미미하게 시작한다고 가르쳐주시는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 주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시작한 천국은 아주 미미했습니다. 주님은 이 땅에 천국 복음을 심으셨으나 그것은 겨우 팔레스타인이라는 지구촌 한구석에서 행해졌을 뿐입니다. 그것을 심으신 예수님은 또 어떻습니까. 세상 사람들이 볼 때는 아주 미미한 분이었습니다.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갈릴리, 나사렛이라는 촌동네 출신입니다. 또 비천한 목수의 가정에서 나신 분입니다. 거기에 주님께서 행하신 일도 하찮게 보이는 일입니다. 십자가에서 강도들과 함께 처형당하셨으니, 그분의 행하신 일이 사람들에게 위대한 일로 보일 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 기독교는 세계 제1의 종교가 됐습니다.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기독교인입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께서 삼으신 천국 복음이 지닌 위대함입니다. 마치 겨자씨가 씨앗 중에 가장 작지만, 나중에는 1~3m까지 자라는 것처럼 천국은 혹은 기독교는, 교회는 처음에는 아주 미미하게 시작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크기를 헤아릴 수 없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은 다 이와 같습니다.

남들이 신통치 않게 여기는 것도, 남들의 눈에 별로 띄지 않는 은혜도 성도들은 위대하게 여기고 감사를 드려야 하겠습니다. 또한 내가 비록 세상적으로 볼 때 미미할지라도 하나님이 붙드시면 가장 위대한 인물이 될 줄로 확신합니다.

우리의 삶에 적용하기 위해 작은 일부터 실천해 보시죠. “또 비유를 들어 이르시되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마 13:31) 주님은 겨자씨 한 알을 심었다고 하셨습니다. 여러 개의 씨앗을 한꺼번에 뿌린 것이 아닙니다. 단지 한 알만 심었습니다. 그런데 그 결과는 엄청난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큰 위로와 용기를 얻습니다. 큰 교훈도 얻습니다.

성도 여러분. 장강대하(長江大河), 긴 강과 큰 강을 이르는 말도 깊은 산속의 작은 옹달샘으로부터 시작한다는 말입니다. 이스라엘 격언에도 “풍년을 바라는 자는 오늘 쟁기질을 멈추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 지금 작지만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성도만이 큰 은혜를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사명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성장하고 있습니다. 교회와 성도는 부단히 성장해야 합니다.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마 13:32) 작은 겨자씨가 큰 나무로 성장하여 많은 새의 보금자리가 된다는 내용입니다. 교회와 성도, 성도와 교회의 성장력에 대한 교훈이기도 합니다.

교회와 성도는 반드시 성장하게 돼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생명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살아 움직이는 말씀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장은 무한대입니다. 나의 신앙이 자라나고 커가야 합니다. 또 교회도 성장하고 부흥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작은 일부터 시작하십시오. 작은 일부터 실천하십시오. 작은 봉사, 작은 협력, 작은 베풂, 작은 구제를 실천하십시오. 그러므로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하며 성장하는 성도요 교회가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김동기 광음교회 목사

◇부천 상동에 위치한 광음교회는 열정적으로 목회하는 김동기 목사와 성도들이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특별히 예수님의 지상명령(마 28:18~20)에 의해 “모든 사람들을 제자로 삼아 교회를 세움으로 세상을 변화시킨다”라는 사명을 감당하는 선교적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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