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5개월 만에 시총 1위 자리 탈환…AI 기능 판매 촉진 기대 높아져

한지혜 2024. 6. 13.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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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린 세계개발자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애플이 12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11시50분(서부 오전 8시50분)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4.46% 오른 216.38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7.26% 급등 마감한 데 이어 이틀째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가는 장중 218.12달러까지 오르며 220달러선에 육박하기도 했다. 시가총액은 3조3170억 달러로 MS의 3조2000억달러를 웃돌았다.

애플의 시가총액 1위 복귀는 지난 1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애플은 한때 엔비디아(3.84%↑·3조180억 달러)에 밀려 3위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지난 10일 닷새 일정으로 시작한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인공지능(AI) 전략을 발표한 것이 애플 주가 폭등의 발판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시 애플은 아이폰과 애플워치, 맥 등 애플의 모든 기기에 적용되는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발표했다. 특히 애플이 AI 기능을 활용하려면 지난해 가을 출시한 아이폰15 이상의 사양은 돼야 한다고 못 박으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선 아이폰 업그레이드 수요가 강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월가에서도 애플의 AI 기능 탑재가 판매를 촉진할 것이란 긍정적 평가가 나왔다. 모건스탠리는 애플의 AI 기능이 "가장 차별화한 소비자 디지털 에이전트"로서 "기기 교체 주기를 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아이폰 업그레이드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낙관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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