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알코올 중독→분리 조치' 엄마에 극대노, "애 데려오겠다며 술?" (고딩엄빠5)[종합]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고딩엄빠5'에서 역대급 사연을 가진 청소년 엄마가 출연, 서장훈이 분노했다.
12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이하 '고딩엄빠5')에서는 청소년 엄마 맹서경이 출연했다.
맹서경에 따르면 그의 전 남편은 결혼식 전날에도 외박을 했다. 또한 남편이 대학 시절 빌린 대출금을 갚지 않았던 사실을 뒤늦게 털어놔 집에 빨간 압류 딱지가 붙게 됐다고. 그간 모은 돈은 남편 변호사비와 초기 회생 비용을 모두 내주기까지 했다고. 그러나 남편의 폭언과 폭력성이 심해져 이혼했고, 이혼 후엔 "전 남편의 내연녀에게 연락이 와서 결혼식 전날 두 사람이 같이 있었다는 사실을 듣게 됐다"고도 했다.
그럼에도 맹서경은 다시 찾아온 남편을 받아줬다고 해 탄식을 불렀다. 하지만 이 또한 남편의 폭력성으로 인연을 끊은 상태다. 이후 맹서경은 남편의 바람과 폭력, 알코올 중독, 우울증, 대출사기까지 불행한 사건을 연속으로 겪었음을 밝혔다.
스튜디오에 출연한 맹서경은 대출사기 문제는 해결 중으로, 이것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고 했다. 현재 정서경은 딸과 같이 지내고 있지 않다고. 떨어져 사는 이유에 대해 그는 "아이 아빠랑 그렇게 싸우고 알코올 중독까지 얘기가 나와서 긴급으로 병원에 치료를 들어가야 한다고 해서 들어가다 보니, 아동보호 전문기관에서 아이를 양육하기엔 부족한 것 같다 판단해 분리 조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짠내 나는 싱글맘 라이프를 확인했다. 깔끔한 거실이라 MC들로 합격을 받았지만, 가스레인지가 아닌 휴대용 버너를 사용하는 모습이 의아함을 안겼다. 이에 맹서경은 "가스비 장기 연체가 생겨서 끊겨서 가스레인지 사용이 어렵다"고 했다. 또, 아침에 컵라면을 먹고, 점심 저녁은 패스하거나 편의점에서 간단히 먹고 있다고 했다.
맹서경은 "일을 알아보던 중, 편리하게 할 수 있는 걸 구하다 보니 일자리를 잘못 구하게 됐다. 온라인 쇼핑몰 알바라고 해서 디자인 관련 사진 찍는 일을 했다. 사진을 찍다가 주소지를 보내주더라. 이상한 쇼핑백을 받아서 그걸 전달해주는 일도 있었다. 하다 보니까 이건 좀 아니다 라고 느꼈던 때가 있어서 일을 그만두고 경찰에서 3, 4일 뒤쯤에 저한테 연락이 왔다"며 "체포영장이 발부가 돼서 구치소에서 1년 2개월을 살다가 나왔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현재 출소 3개월이 됐다는 그는 "몰랐다곤 하지만 (범죄에) 가담한 게 맞다보니까 관련 피해자 분들한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를 지켜보던 박미선은 "어떻게 이렇게 한 사람한테 이런 일이 계속 생기냐"며 탄식했다.
그의 집엔 냉장고, 세탁기, 옷장 등 필수 가전제품과 가구가 많이 없었다. 맹서경은 "이 집은 LH주택인데, 저한텐 지금 이 집밖에는 없다. 제 빚을 해결하려다 보니 그나마 비싼 것들이 가구나 가전밖에 없어서 그걸 판매했다"고 했고, 심각한 경제 상황에 MC들의 탄식이 계속됐다.
빚만 4,500만원에 대출을 대출로 막고 있고, 아이도 데려와야하는 상황이었다. 휴대폰 매장에서 일을 하고 있던 그는 다른 알바 자리까지 구하러 다녔다. 퇴근 후 늦은 밤 맹서경의 친한 동생이 집에 방문했다. 야식을 사서 집에 온 동생과 함께 맹서경은 소주를 마셨다.
이 모습을 보던 이들은 모두 말문이 막혔다. 서장훈은 "아이 데려오겠단 마음도 없는 거다. 알코올 중독 때문에 아이와 분리가 됐는데 계속 먹는다"며 분노했다.
VCR 속 야식을 먹으며 술을 마시고 있는 맹서경의 입에선 "집에 맨날 혼자 있으니, 혼자 있을때 (딸이) 보고 싶다. 효선이가 여기도 좋은데 엄마랑 지날때가 더 좋았어요 한다"며 애틋함을 드러냈지만, 서장훈은 "저 얘기를 술을 따르면서 하냐"며 혀를 내둘렀다.
서장훈은 "어떤 리액션 해야할지 모르겠다. 애 데려오겠단 사람이 술 따르면서 저 얘길 한다고? 이렇게 해서 어느 세월에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나냐. 뱉는 말과 행동이 너무 다르다"며 극대노했다.
끝으로도 서장훈은 맹서경에게 "변하지 않는다면 가슴이 진심으로 찢어지는 게 아니다. 나같으면 잠을 하루 2, 3시간 자더라도 어떤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한다"며 "이런 식으로 가면 아이는 물론 서경 씨 남은 인생에서 정말 어려운 삶을 사게 될까 봐 걱정이 돼서 강하게 이야기한 거다. 제발 부탁이니 아이를 위해서라도 바뀌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MBN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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