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빈 9회 스퀴즈 결승타+류현진 6이닝 QS…한화, 두산 4-3 꺾고 2연승 질주 [잠실: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작전을 완벽히 수행했다.
한화 이글스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짜릿한 신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리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두산을 3연패에 빠트렸다.
두 팀은 8회까지 3-3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9회 희비를 가른 이는 한화의 대타 문현빈이었다. 1사 1, 3루서 스퀴즈 번트를 멋지게 성공해냈다. 4-3으로 점수의 균형을 깼고 기회를 이었다. 1타수 1안타 1타점으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더불어 이재원이 4타수 3안타 1타점, 안치홍이 5타수 2안타 1타점, 황영묵이 5타수 1안타 1타점 등을 보탰다.
선발투수 류현진은 6이닝 9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2실점(비자책점), 투구 수 83개를 선보였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QS)를 작성했으나 선발승에 닿진 못했다. 김규연이 1이닝 1실점(비자책점), 한승혁과 주현상이 각 1이닝 무실점을 빚었다.
두산 선발 브랜든 와델은 6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3실점, 투구 수 106개를 만들었다. 역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음에도 노 디시전으로 물러났다. 김강률과 김택연이 각 1이닝 무실점, 홍건희가 ⅓이닝 1실점, 이병헌과 최지강이 각 ⅓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이었다.
타선에선 김재환이 4타수 3안타, 전민재가 3타수 1안타 1타점 등을 올렸다.
◆선발 라인업
-두산: 헨리 라모스(우익수)-허경민(3루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김기연(포수)-전민재(2루수)-김재호(유격수)-조수행(중견수). 선발투수 브랜든 와델.
-한화: 이원석(중견수)-황영묵(2루수)-안치홍(1루수)-노시환(3루수)-채은성(우익수)-김태연(지명타자)-이재원(포수)-이도윤(유격수)-유로결(좌익수). 선발투수 류현진.
◆1~3회: 황영묵의 기선 제압
브랜든은 1회초 이원석을 3루 땅볼, 황영묵을 2루 땅볼로 정리한 뒤 안치홍을 중전 안타로 내보냈다. 노시환에게 헛스윙 삼진을 빼앗아 이닝을 마무리했다.
1회말 류현진은 라모스의 기습 번트에 안타를 허용했다. 3루수 앞 번트안타가 됐다. 무사 1루서 허경민에게 2구 만에 병살타를 유도해냈다.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졌다. 양의지는 2루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2회초 채은성이 루킹 삼진, 김태연이 유격수 땅볼, 이재원이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2회말엔 김재환이 류현진과 8구 승부 끝 우중간 2루타를 터트렸다. 양석환의 1루 땅볼로 1사 3루. 김기연이 3루 땅볼, 전민재가 포수 파울플라이를 기록했다.
한화는 3회초 선취점을 냈다. 이도윤의 유격수 뜬공 후 유로결이 중전 안타, 이원석이 좌전 안타를 쳤다. 1사 1, 2루서 황영묵이 1타점 좌전 적시타, 안치홍이 1타점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때려냈다. 안치홍의 타구는 허경민이 잡아내는 듯했지만 포구에 실패했다. 한화가 2-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노시환이 헛스윙 삼진, 채은성이 3루 파울플라이로 아쉬움을 삼켰다.
3회말 김재호의 헛스윙 삼진, 조수행의 중전 안타로 1사 1루. 라모스의 좌익수 뜬공 후 허경민의 타석서 조수행이 도루실패아웃으로 물러났다. 3아웃이 됐다.
◆4~6회: 전민재의 추격
한화가 4회초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태연의 중전 2루타 후 이재원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생산했다. 팀에 3-0을 선물했다. 이도윤의 포수 방면 희생번트와 유로결의 2루 땅볼로 2사 3루. 이원석이 3루 땅볼에 그쳤다.
4회말 허경민의 유격수 땅볼, 양의지의 2루 뜬공 후 김재환이 우전 안타를 쳤다. 양석환의 유격수 뜬공으로 득점을 만들진 못했다.
5회초 황영묵의 2루 땅볼 후 안치홍이 3루 땅볼을 쳤다. 허경민의 포구 실책으로 안치홍이 1루에 안착했다. 노시환의 유격수 뜬공, 안치홍의 도루로 2사 2루. 브랜든은 채은성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포수 태그아웃으로 제압했다.
두산은 5회말 2득점을 올리며 추격했다. 선두타자 김기연의 유격수 땅볼에 이도윤이 1루 송구 실책을 범했다. 공이 뒤로 빠진 틈을 타 김기연이 2루까지 내달렸다. 무사 2루서 전민재가 1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빚었다. 점수는 1-3.
김재호의 중전 안타 후 조수행이 투수 방면 번트안타로 출루했다. 류현진이 타구를 잡아내 곧바로 1루로 송구했으나 조수행이 더 빨랐다. 무사 만루서 라모스의 병살타에 3루 주자 전민재가 홈으로 들어왔다. 두산은 2-3으로 따라붙었다. 2사 3루서 허경민이 우익수 뜬공으로 고개를 떨궜다.
6회초 김태연의 헛스윙 삼진, 이재원의 우중간 안타로 1사 1루. 이도윤과 유로결이 각각 2루 땅볼을 치며 기회를 잇지 못했다.
6회말 양의지의 중전 안타, 김재환의 우전 안타로 두산이 무사 1, 2루 찬스를 맞았다. 양석환이 중견수 뜬공, 김기연이 포수 인필드플라이, 전민재가 유격수 땅볼에 머물렀다.
◆7~9회: 문현빈+주현상의 마무리
두산은 7회초 투수를 브랜든에서 김강률로 교체했다. 김강률은 이원석을 루킹 삼진, 황영묵을 3루 땅볼, 안치홍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한화도 7회말 류현진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구원투수 김규연을 투입했다. 두산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재호의 좌전 안타, 조수행의 투수 방면 희생번트로 1사 2루. 라모스의 1루 땅볼에 안치홍이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김재호의 대주자였던 이유찬이 득점해 3-3 균형을 맞췄다. 라모스는 2루를 밟았다. 허경민의 유격수 뜬공, 양의지의 2루 땅볼로 역전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8회초 두산은 투수 김택연을 기용했다. 김택연은 노시환을 우익수 뜬공, 채은성과 김태연을 각각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해 삼자범퇴를 선보였다.
8회말 한화 투수는 한승혁이었다.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 양석환을 루킹 삼진, 김기연을 3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두산은 9회초를 투수 홍건희에게 맡겼다. 이재원의 우전 안타, 이도윤의 1루수 방면 희생번트, 장진혁의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1사 1, 3루를 이뤘다. 이원석의 대타로 문현빈이 등장했다. 두산은 투수를 이병헌으로 바꿨다. 문현빈은 볼카운트 1-1서 완벽한 스퀴즈 번트를 만들어냈다. 대주자로 투입된 3루 주자 하주석이 홈으로 들어왔고 장진혁은 2루에서, 문현빈은 1루에서 각각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점수는 4-3.
황영묵의 헛스윙 삼진 후 두산이 투수 최지강을 교체 투입했다. 안치홍을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정리했다.
9회말 한화 투수 주현상이 등판했다. 전민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이유찬의 투수 방면 희생번트로 1사 2루 득점권 위기에 처했다. 주현상은 조수행의 대타 강승호를 유격수 직선타로, 라모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묶어내며 승리를 지켰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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