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포+역전 결승타' 자욱신이 다했다, 최지광 2⅓이닝 삭제…삼성, 리그 1위 LG 상대 위닝시리즈 확정 [대구:스코어]

박정현 기자 2024. 6. 1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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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맞대결에서 3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6회말 추격하는 홈런포와 7회말 역전 결승타를 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 라이온즈

(엑스포츠뉴스 대구, 박정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리그 1위 LG 트윈스를 제압하며 일찌감치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구자욱이 타선에서 추격포와 역전 결승타를 때려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삼성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맞대결에서 5-4로 승리했다. 팀은 이날 승리로 36승 1무 29패를 기록. 3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LG는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졌다. 동시에 주중 3연전 일찌감치 루징시리즈를 확정했다. 시즌 전적은 38승 2무 28패다.

맥키넌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맞대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위닝시리즈' 확보 원하는 삼성 VS '루징시리즈' 확정 막으려는 LG 

위닝시리즈를 확정하려는 삼성과 루징시리즈를 막으려는 LG가 만났다. 이날 양 팀은 모두 어린 왼손 투수를 선발 투수로 선택했다. 삼성은 2000년생 이승민(올해 18경기 1승 2패 27⅔이닝 평균자책점 8.46)을 선발 투수로 나섰고, LG는 1998년생 손주영(올해 12경기 5승 3패 60⅓이닝 평균자책점 3.73)을 내보냈다.

홈 팀 삼성은 삼성은 이성규(중견수)-데이비드 맥키넌(지명타자)-구자욱(좌익수)-박병호(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유격수)-전병우(3루수)-윤정빈(우익수)-안주형(2루수), 선발 투수 이승민으로 진용을 갖췄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 전 "(맥키넌은) 직구 타이밍에 늦었지만, 어제 빠른 볼로 안타를 쳤다는 점이 긍정적이었다. 또 왼손 투수라(LG 선발 손주영) 오늘(12일) 상위 타선으로 올라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맞서는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박동원(포수)-문보경(3루수)-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 선발 투수 손주영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경기(11일 대구 삼성전)를 돌아보며 "1회말 같은 그런 경기를 하면 안 된다"라며 "기본적인 콜 플레이를 하지 않았다. 무조건 선수 잘못보다는 선수와 나의 잘못이다. 그건(콜 사인은) 훈련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꾸준히 인식시켜야 한다. 매일 경기 전 수비 코치가 '콜 플레이 잘하라'고 얘기하면, 까먹지 않는다. 기술도 아니고, 완전 기본적인 내용이다. 말을 했다면, 안 까먹고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데, 그걸 간과했다"라고 반성하며 달라진 경기력을 보이리라 다짐했다.

이승민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 3⅔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

◆슈퍼 트윈스포 허용…힘겹게 출발한 삼성

삼성은 경기 초반 LG 타선에 홈런포를 내주며 힘겹게 출발했다.

선발 이승민은 2회초 선두타자 오스틴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박동원에게 좌측 외야 관중석에 떨어지는 비거리 115m 2점 홈런(시즌 11호)을 맞아 0-2로 끌려갔다.

추가 실점은 3회초였다. 역시나 홈런포를 맞으며 간격이 벌어졌다. 이승민은 2사 후 오스틴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 솔로포(시즌 15호)을 헌납해 0-3이 됐다. 삼성은 지난 경기(11일 대구 LG전)에 이어 오스틴에게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맞으며 힘겨운 승부를 이어갔다.

4회초 2사 후에는 이승민이 흔들려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선두타자 구본혁에게 기습번트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박해민과 신민재를 각각 2루수, 유격수 직선타로 잡은 상황. 구본혁에게 도루를 내준 2사 2루에서 홍창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0-4로 격차가 벌어졌다. 이후 이승민은 문성주와 김현수에게 볼넷을 헌납해 2사 만루가 됐지만, 구원 투수 양현이 등판해 오스틴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선발 등판한 이승민은 3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한 뒤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왔다.

전병우는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맞대결에서 7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회말 적시타를 쳐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삼성 라이온즈

◆상대 실수는 나의 기회…추격에 시동을 건 삼성

삼성은 4회말 조금씩 따라가기 시작했다.

4회말 1사 후 박병호가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강민호가 2루수 직선타로 돌아선 2사 1루. 김영웅 타석에서 묘한 상황이 나왔다. 김영웅은 우측 펜스를 향해 큼지막한 타구를 보냈는데, 이를 따라가던 홍창기가 공을 정확하게 포구하지 못했다. 공은 홍창기의 글러브에 맞은 뒤 땅에 떨어졌고, 그사이 박병호는 득점, 김영웅은 3루까지 가 1-4로 따라갔다. 이후 2사 3루에서는 전병우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2-4로 격차를 줄였다.

홍창기는 삼성과 주중 3연전에서 갑작스럽게 수비 실책이 많아지고 있다. 하루 전(11일)에도 1회말 두 차례 포구 실책을 저지르며 흔들렸다. 이날 경기에서도 불안한 수비를 선보였고, 삼성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득점하며 LG를 쫓아갔다.

구자욱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역시 주장! 구자욱의 원맨쇼…추격포+결승타 혼자 다했다

믿을 수 있는 주장다운 플레이였다.

구자욱은 6회말 시원한 홈런 포를 쏘아 올렸다. 손주영의 슬라이더를 때려 우측 파울 폴대를 맞추는 비거리 130m 솔로포(시즌 11호)로 3-4를 만들었다. 그리고 7회말 곧바로 역전 결승타를 때려냈다.

삼성은 7회말 선두타자 윤정빈이 우전 안타를 쳐 포문을 열었다. 이후 안주형이 루킹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성규가 볼넷을 얻어 1사 1,2루로 기회를 이어갔다. 대타 김지찬이 포수 파울 플라이로 돌아선 2사 1,2루에서 구자욱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쳐 5-4로 리드를 가져왔다.

앞서 가기 시작한 삼성은 LG에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임창민과 김태훈, 오승환을 내보내 상대 타선을 얼어붙게 했다.

최지광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맞대결에서 구원 등판. 2⅓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VS LG 누가 누가 잘했나

이날 삼성은 선발 이승민이 3⅔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서는 양현(1이닝 무실점)-최지광(2⅓이닝 무실점)-임창민(⅔이닝 무실점)-김태훈(⅓이닝 무실점)-오승환(1이닝 무실점)이 등판해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구자욱이 홈런포를 포함해 멀티히트와 3타점으로 활약했다. 강민호는 2안타, 전병우는 적시타를 쳐내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반면 LG는 선발 투수 손주영이 5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 3실점(1자책점)을 기록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구원 투수로는 김진성(⅔이닝 무실점)-김진수(⅓이닝 2실점)-이지강(1⅔이닝 무실점)이 순서대로 나섰다.

타선에서는 박동원과 오스틴이 홈런포, 구본혁이 멀티히트를 쳤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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