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주고 혈당 낮춘다던데… ‘베이지색 지방’ 활성화하는 방법

김서희 기자 2024. 6. 1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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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중에서도 백색 지방은 많을수록 비만의 원인이 된다.

◇몸에 이로운 갈색 지방체내에는 백색 지방, ​갈색 지방, 베이지색 지방이 있다.

그 중 갈색 지방은 에너지를 연소시켜 비만을 예방하는 착한 기능을 한다.

베이지색 지방은 갈색 지방과 백색 지방이 섞여 있는 지방으로, 대부분의 성인이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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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은 베이지색 지방을 자극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지방 중에서도 백색 지방은 많을수록 비만의 원인이 된다. 반면 갈색 지방은 오히려 비만을 예방한다. 갈색 지방 효능과 늘리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몸에 이로운 갈색 지방
체내에는 백색 지방, ​갈색 지방, 베이지색 지방이 있다. 그 중 갈색 지방은 에너지를 연소시켜 비만을 예방하는 착한 기능을 한다. 갈색 지방은 체내 지방 분해와 배출을 도와준다. 갈색 지방을 보유한 사람은 남들과 똑같이 먹어도 살이 덜 찐다. 캐나다 맥마스터대 연구팀이 8~10세 소년 26명을 대상으로 갈색 지방량을 분석한 결과, 비만으로 구분되는 체질량지수를 가진 소년은 정상 범위의 체질량지수를 가진 소년보다 갈색 지방이 적고 비활동적이었다.

◇당뇨병 위험 낮아져
갈색 지방은 당뇨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갈색 지방이 필수 아미노산을 분해해 혈당을 완만하게 유지해준다. 미국 베스이스라엘디코니스 메디컬센터 연구팀이 생쥐 실험으로 통해 갈색지방의 미토콘드리아가 BCAA(필수아미노산 중 근육 단백질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미노산)를 분해하는 능력을 방해했다. 그 결과, 산화로 인한 손상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글루타치온이 손실돼 쥐의 간에 스트레스가 쌓였다. 이는 갈색지방이 부족하면 혈당 대사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갈색 지방이 검출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등을 앓을 위험이 적었다는 미국 록펠러대 연구 결과도 있다. 갈색 지방 세포가 호르몬 분비 등 대사 작용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혈당 수치를 낮췄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매운 맛 나는 음식 먹고 운동해야
갈색 지방을 새로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갈색 지방과 유사한 기능을 하는 ‘베이지색 지방’을 활성화할 수는 있다. 베이지색 지방은 갈색 지방과 백색 지방이 섞여 있는 지방으로, 대부분의 성인이 갖고 있다. 평소에는 백색 지방과 같은 기능을 하지만, 특정 상황에서 갈색 지방처럼 기능한다. 베이지색 지방을 활성화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고추 먹기=고추의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은 베이지색 지방을 자극해 체지방을 태운다. 캡사이신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혈액순환을 도와 몸을 따뜻하게 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 지방 분해를 촉진시키기도 한다. 단, 매운 고추를 과도하게 먹으면 위 점막이 손상되고 위염이나 위궤양이 생기는 등 위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매운맛을 중화하려면 우유와 달걀을 함께 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운동하기=베이지색 지방을 활성화시키는 호르몬 '아이리신'은 운동할 때 근육에서 나온다. 아이리신은 짧은 시간에 고강도로 운동을 할 때보다 장시간 낮은 강도로 운동할 때 많이 분비된다. 일주일에 4회, 40분 정도 빠르게 걸으면 아이리신 분비가 늘어난다. 집에서 틈틈이 스쿼트나 윗몸 일으키기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커피 마시기=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은 베이지색 지방을 자극한다. 영국 앵글리아 러스킨대 연구에 따르면, 매일 2~3잔 커피를 마신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체지방량이 3.4~4.1% 더 적었다. 마찬가지로 커피를 마신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복부 지방량이 1.8% 적었다. 이외에도 카페인은 몸의 대사활동이 잘 이뤄지게 해 지방 연소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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