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재명 기소에 "불법 대북송금 사건의 끝판왕"

김진선 2024. 6. 1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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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이른바 '대북송금 혐의'로 기소한 것과 관련해 "이화영 부지사가 심부름꾼이라면, 이재명 대표는 설계자, 지휘자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이재명 대표가 추가 기소됐다. 이화영 전 부지사 1심 판결에 따른 당연한, 아니 어쩌면 늦은 수순"이라는 글을 올렸다.

나 의원은 "쉽게 말해서 이화영 부지사가 심부름꾼이라면, 이재명 대표는 설계자, 지휘자에 가깝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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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창작 수준 바닥을 드러낸 듯"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이른바 '대북송금 혐의'로 기소한 것과 관련해 "이화영 부지사가 심부름꾼이라면, 이재명 대표는 설계자, 지휘자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이재명 대표가 추가 기소됐다. 이화영 전 부지사 1심 판결에 따른 당연한, 아니 어쩌면 늦은 수순"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상식적으로 이 불법 대북송금 사건의 끝판왕이 누구겠나"라며 "이화영 전 부지사는 채널에 불과하다. 쌍방울 김성태가 이화영 부지사를 보고 그 거액을 보냈을 가능성은 0.001%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화영 1심 판결이 실체적 진실이라면 이화영 부지사보다도 이재명 대표의 죄질이 더 무겁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쉽게 말해서 이화영 부지사가 심부름꾼이라면, 이재명 대표는 설계자, 지휘자에 가깝다"고 짚었다.

야당을 향한 지적도 있었다. 그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조직적인 사법방해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화영 1심 판결에 불안함을 느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온갖 음해를 쏟아냈다"고 했다. 이어 "다수 의석수 권력을 앞세워 2심 재판부를 또 얼마나 괴롭힐지 걱정"이라며 "재판관에 대한 겁박은, 법치에 대한 도전이며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힘이 정부와 힘을 합쳐 사법부의 독립성과 자율성, 법관의 소신과 양심을 지켜줘야 한다"며 "이제 이재명 대표는 7개의 사건, 11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아무래도 이재명 대표의 창작 수준은 이제 바닥을 드러낸 듯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검찰은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기소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쌍방울 그룹이 북한에 돈을 보내는 데 깊이 관여했다는 내용의 1심 선고가 내려진 지 닷새 만에 공소장을 법원에 제출한 것.

판결문에서 1심 법원은 이재명 대표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두 차례 통화한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는 쌍방울과의 인연에 대해 "내의 한 장 사 입은 것밖에 없다"며 줄곧 김 전 회장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검찰은 경기도의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와 방북 비용 대납 300만 달러를 모두 제3자 뇌물로 봤다. 이는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가 쌍방울 그룹을 시켜 북한에 뇌물을 대신 준 것이라고 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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