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이 중국전에서 참지 않은 이유

이인혜 2024. 6. 1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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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빛.
손흥민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중국전은 예상대로였습니다. 경기 내용은 한국이 압도적이었어요. 그러나 한국 선수들을 향해 쏟아지는 중국 응원단의 야유가 만만치 않았죠. 좀처럼 야유의 목소리가 잦아들지 않자, 손흥민이 한 대응이 화제입니다. 중국 응원석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더니, 왼손으로 손가락 3개를 펼치고 다른 손으로는 0을 만들었죠. 그의 이러한 행동은 지난해 11월 한국 대 중국의 경기에서 3대0 완승을 거뒀던 역사(?)를 상기시킨 것으로 보여요.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해당 세리모니를 언급하며 "우리 홈 경기장에서 그렇게 하는 건(야유를 하는 건) 받아들일 수 없었다"라고 했습니다. 이는 야유는 선수들은 물론 팬들까지 같이 무시하는 행동이라고 꼬집으면서 "대한민국 선수로서 뭔가 보여주고 싶었다"라는 말도 덧붙였죠. 하지만 그러면서도 경기 패배 후 눈물을 흘리는 중국 골키퍼와 포옹하며 그를 위로하는 멋진 모습도 보였습니다.

손흥민

또 손흥민은 이번 경기를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만큼 "마지막 경기를 한국에서 한국 팬의 응원을 받으며 잘 치렀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어, SNS로도 "한 시즌 동안 저와 같이 달려주신 팬분들 덕분에 잘 버텼고 어려운 시기도 잘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라는 소감을 남겼어요. 그러면서 "저도 잘 쉬고 돌아올 테니, 팬분들도 잘 쉬시고 새로운 시즌 시작에 맞춰 긍정적인 에너지 가득 채워서 만나요"라고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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