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이 무려 530%” 여의도서 회자되는 신영증권 CEO의 계산
6월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황 사장은 ‘신영증권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라는 CEO 레터를 통해 한국 증권주 장기 성과와 신영증권의 성적표를 공개했다. 해당 데이터는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의 분석으로 추출됐다. 대상 기간은 코로나 위기(2021년),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1998년) 등 세 차례의 큼직한 경제 위기 이후부터 올해 5월 20일까지다.
레터에 따르면 주요 증권주 가운데 신영증권이 각 기간 수익률 1위, 3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눈길을 끄는 점은 수익률이다. 신영증권은 코로나 위기 이후 7.9%,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93%, IMF 외환위기 이후 252%씩 상승했다. IMF 외환위기 이후 수익률은 2위와 무려 145%포인트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현금배당까지 더하면 투자자에게 돌아가는 이익은 더욱 확대된다. 현금배당을 감안한 총 수익을 계산하면 각 기간 수익률은 27%, 368%, 530%까지 뛴다. IMF 외환위기 이후 신영증권을 제외하면 500%는 물론, 400% 이상의 성과를 거둔 증권주가 없다. 부국증권이 301%로 2위를 기록했고, 삼성증권(228%), 대신증권(195%), 한양증권(190%) 등이 뒤를 이었다. 꾸준한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통한 유통 주식의 감소 등 주주친화적 경영 성과가 나타났다는 것이 신영증권의 자체 분석이다.
황 사장은 “밸류업에 있어 중요한 요소는 주주와의 소통”이라며 “신영증권은 앞으로도 주주에게 지속적으로 신뢰받는 회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뢰는 고객, 주주, 임직원이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지난 53년간 물적자본을 키워온 것처럼 신뢰자본과 인적자본을 앞으로도 잘 쌓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 들어 주식 시장에서 금융주를 향한 투자자 관심이 지속된다. 2월 이후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다소 식으며 금융주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나, 최근 밸류업 공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재차 상승하는 분위기다. 박혜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7월 말 세법·상법 개정안이 상정된다”며 “7월 중후반부터 금융주 주가 상승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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