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도 제쳤다”…알테오젠, 시총 2위 등극 [오늘, 이 종목]

김지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colorcore@naver.com) 2024. 6. 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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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87% 오른 알테오젠…이달 50%↑
알테오젠 본사와 연구소 전경. (알테오젠 제공)
알테오젠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자리를 꿰찼다.

지난 11일 코스닥 시장에서 알테오젠은 전일 대비 12.06% 오른 28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알테오젠 시가총액은 15조676억원으로 에코프로(13조7265억원)를 밀어내고 코스닥 시총 2위로 올라섰다. 특히 장중 28만55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12일 알테오젠은 전일 대비 7500원(-2.65%) 내린 27만60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숨고르기했다.

알테오젠은 올해 들어서만 약 187%, 이달 들어서는 50% 넘게 뛰었다. 지난해 6월만 해도 알테오젠 주가는 4만원대 중반에 머무르며 코스닥 시총 10위권 밖이었다. 하지만 1년 새 주가가 6배 이상 뛰면서 순위가 크게 올랐다. 알테오젠은 지난 7일 장중 에코프로를 제치고 시총 2위를 잠시 차지했으나, 당시 에코프로 주가도 함께 오르면서 알테오젠은 시총 3위에 머물렀다.

이 같은 알테오젠 급등 배경으로는 세계적인 제약사 머크(MSD)가 꼽힌다. 알테오젠은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전환하는 ‘ALT-B4’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머크는 해당 기술을 자체 개발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에 적용하는 임상을 진행하고있다. 최근 머크가 알테오젠 기술을 적용한 ‘키트루다 SC’를 기존 키트루다에 모두 활용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알테오젠 주가 상승 곡선이 가팔라졌다.

특히 올해 들어 외국인이 알테오젠 주식을 6820억원어치 사들였다. 코스닥 순매수 1위 규모로, 비슷한 시기 코스닥 시장에서 주목받았던 HLB(374억원) 순매수액과는 약 20배 차이 난다. 외국인이 알테오젠 주식을 대거 사들이는 이유는 회사가 가진 기술력에 대한 믿음 때문으로 보인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말로 예상되는 키트루다 SC 허가는 알테오젠에 단순히 마일스톤(이정표)·로열티 유입 시작이라는 의미 외에도 ALT-B4를 통한 피하주사 개발·허가가 가능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허가받은 관련 기술이 할로자임과 알테오젠 2개 업체로 예상되기 때문에 기술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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