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만원으로 ‘모텔 대실’ 사업 시작한 이 기업…‘12조원대’ 돈방석 앉는다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ICT 기업 중 이례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야놀자가 이르면 오는 7월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할 계획이다. 외신은 야놀자 기업가치를 12조원대로 예상하며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상장 주관사를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야놀자는 2005년 이수진 대표가 자본금 5000만원으로 설립했다. 숙박업소 소개부터 시작된 서비스는 이후 프랜차이즈 사업, 모바일 기본 온·오프라인 연결(O2O), 기술 기업으로 영역을 빠르게 넓혔다. 이런 성장 배경은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ICT 기업 중에서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실적도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야놀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2197억원, 영업이익 163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올랐으며 영업이익은 역대 분기 최고 기록을 세웠다. 야놀자 측은 “향후 실적 상승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야놀자에 투자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에도 호재로 작용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레이크는 현재 야놀자 지분을 3%가량 보유하고 있다. 美 증시 상장 시 기업가치를 10조원으로 평가받을 경우 약 4000억원을 회수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야놀자가 인터파크와 이스라엘의 솔루션 기업 ‘고글로벌트래블’을 인수한 볼트온 효과를 높게 보고 있다. 최근에는 에어비앤비, 익스피디아 등의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여행 예약뿐 아니라 숙박·레저 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부문을 확장하고 나섰다.
한편 배보찬 야놀자 대표는 지난해 보수로 58억5200만원, 김종윤 대표는 85억1600만원, 이수진 대표는 15억800만원을 받았다. 3인 CEO 체제인 야놀자에서 3명이 받은 보수만 158억원이 넘는다. 일부 직원 보수도 10억원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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