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70일 만 대중 공개… 中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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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반환된 자이언트판다 '푸바오'가 2개월여간의 적응 기간을 마친 후 대중에 공개됐다.
중국 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도 전날 선수핑기지에서 한국과 중국 매체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견을 열고 푸바오에게 털 빠짐과 모발 변색 등 변화가 있었으나 건강에는 이상이 없으며 순조롭게 중국 기지와 판다 집단에 적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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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상 無, 순조롭게 적응 중"
중국에 반환된 자이언트판다 '푸바오'가 2개월여간의 적응 기간을 마친 후 대중에 공개됐다.
푸바오는 12일 오전 9시39분(현지시간)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臥龍中華大熊猫苑) 선수핑기지(神樹坪基地) 야외 방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4월 3일 중국에 도착해 격리·적응 과정을 진행한 푸바오가 대중에 공개된 것은 70일 만이다. 다만 관람객 숫자는 1000명 안팎으로 제한됐다.
푸바오의 이날 모습은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의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와 여러 인터넷 사이트들을 통해 중국 전역에 생중계됐다. 센터 측은 앵커와 사육사와 대담 프로그램을 통해 푸바오가 먹이로 무엇을 좋아하는지, 건강 상태는 어떤지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중국 현지 온라인에서도 푸바오는 큰 관심을 끌었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에서는 '푸바오의 영업개시'란 키워드가 민생판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웨이보 홈페이지에도 '푸바오는 어디서든 누워도 되는 사이즈'란 문구가 인기 검색어 10위에 올랐다.
이날 푸바오가 모습을 드러낸 야외 방사장은 선수핑기지 중앙에 담장을 둘러 약 300㎡(91평) 면적으로 만들어진 곳이다. 나무와 수풀, 작은 연못이 어우러진 정원 형태를 갖추고 있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그간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나 '푸공주', '푸뚠뚠' 등으로 불리며 사랑을 받아온 바 있다. 하지만 해외에서 태어난 자이언트판다는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협약에 따라 태어난 지 1354일 만인 지난 4월3일 중국에 반환됐다.
푸바오는 반환 이후 중국 현지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학대 의혹'이 한국·중국 네티즌들로부터 일기도 했다. 이에 중국 당국은 직접 반박 입장을 발표하거나 푸바오 영상을 연이어 공개해 왔다.
중국 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도 전날 선수핑기지에서 한국과 중국 매체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견을 열고 푸바오에게 털 빠짐과 모발 변색 등 변화가 있었으나 건강에는 이상이 없으며 순조롭게 중국 기지와 판다 집단에 적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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