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김민재 심각한 위협…콤파니 본심 드러냈다, 英 국가대표 CB '사달라' 요구

김준형 기자 2024. 6. 1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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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뱅상 콤파니 감독이 리버풀 수비수 조 고메스 영입을 원하고 있다. 다음 시즌 주전 경쟁에 나서야 하는 김민재 입장에선 굉장히 위협적인 뉴스다. 고메즈는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충분한 수비수여서다.

영국 매체 '미러'는 12일(한국시간) "뱅상 콤파니는 바이에른 뮌헨 리빌딩의 목적으로 리버풀의 수비수 조 고메스를 목표로 삼고 싶어 한다"며 "콤파니는 뮌헨 부임 후 수비 보강을 고려하고 있으며 고메스의 다재다능함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고메스의 장점은 다재다능함이다. 고메스는 센터백이지만 왼쪽, 오른쪽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고 수비형 미드필더에도 설 수 있다. 다양한 위치에 설 수 있어 이번 시즌 리버풀에 큰 보탬이 됐다.

고메스는 이번 시즌 51경기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25경기에 출전했고 왼쪽 풀백으로 19경기에 출전하며 주로 풀백으로 나섰다. 리버풀의 주전 풀백인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앤디 로버트슨의 부상으로 공백이 생겼고 위르겐 클롭 감독은 고메스를 기용했다. 고메스는 어느 자리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클롭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그의 활약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발탁과도 연결됐다. 그는 2020년 10월 이후 부상과 부진한 모습으로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적이 없었으나 좋은 모습을 보이며 지난 3월 A매치에서 3년 6개월 만에 발탁됐다. 브라질과의 경기에서는 교체로 출전했고 벨기에와의 경기에서는 존 스톤스를 대신해 전반 10분 만에 교체로 투입해 8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고메스는 오는 15일부터 진행될 UEFA(유럽축구연맹)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최종 명단 26인에도 발탁됐다. 유로 2024에서 주전으로 기용될 가능성은 낮으나 수비 지역 어디에서도 뛸 수 있다는 장점으로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그를 발탁했다.




고메스의 활약은 이번 시즌 전까지 아쉬웠다. 2015년 여름 리버풀로 이적하며 향후 리버풀과 잉글랜드를 이끌 센터백으로 주목받았으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리버풀에 자리가 없어 풀백으로 출전하는 경기가 많았다. 잦은 부상에도 시달리며 경기 출전 시간도 줄어들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기량을 끌어 올리며 클롭 감독의 선택을 받기 시작했고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리버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다재다능함을 뮌헨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한 콤파니 감독도 알고 있다. 콤파니 감독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번리를 이끌었기에 그의 활약을 가까이서 지켜봤다. 고메스가 눈에 띄었던 모양이다.

고메스의 영입은 다음 시즌 주전 경쟁에 나설 김민재로서는 좋지 않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후반기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다음 시즌 주전으로 도약할 것을 기대했으나 콤파니 감독은 새로운 선수를 원하고 있다.




김민재의 이번 시즌은 극과 극이었다. 전반기까지만 해도 이번 시즌 뮌헨을 이끈 토마스 투헬 감독의 선택을 받아 첫 번째 센터백으로 출전했으나 후반기 아시안컵을 다녀온 뒤로 주전에서 밀렸다. 투헬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영입한 에릭 다이어와 전반기 부상으로 자주 나오지 못한 마테이스 더리흐트를 주전 센터백으로 기용했다.

김민재는 후반기 찾아온 기회도 놓쳤따. 더리흐트의 부상으로 김민재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2실점의 빌미가 되며 투헬 감독의 비판을 받았다. 이후 리그에서 기량을 끌어 올렸으나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고 6월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되지 못했다.

이번 시즌 12년 만에 무관으로 마무리한 뮌헨은 새 판 짜기에 나섰다. 특히 수비진에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레버쿠젠의 주장이자 이번 시즌 120년 만의 분데스리가 우승과 최초의 리그 무패 우승을 이끈 센터백 요나단 타의 영입은 가까워졌다. 첼시의 왼발 센터백 리바이 콜윌도 원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여러 선수 영입과 함께 센터백 정리에 들어갈 생각이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에 따르면 뮌헨은 더리흐트를 판매 목록에 올려놨다.




뮌헨이 고메스까지 영입한다면 김민재의 입지가 위험하다. 콤파니 감독이 전반기 김민재의 파트너인 다요 우파메카노의 잔류를 원하기에 고메스가 영입된다면 김민재가 판매 대상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리버풀이 뮌헨에 고메스를 판매할 생각이 없다.

'미러'는 "리버풀은 뮌헨에 단호한 경고를 보낼 것이며 그들은 가장 가치 있는 선수 중 한 명을 잃고 싶지 않다"며 "리버풀은 고메스를 2022년 5년 계약으로 안필드(리버풀 홈구장)에 묶어 2027년까지 새로운 감독인 아르네 슬롯 아래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로 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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