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6월 12일 데뷔골, 2024년 6월 11일 130호골…호날두 그는 감히 전설이라고 할 수 있다

김희준 기자 2024. 6. 1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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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전설이다.

2023년 3월 이란 전설 알리 다에이의 108골을 넘어서며 A매치 역대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선 호날두는 이후 1년 3개월 동안 12골을 뽑아내며 죽지 않은 화력을 과시했다.

호날두는 2004년 6월 12일 그리스와 유로 2004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데뷔골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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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전설이다.


11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아베이루의 에스타디우 무니시팔 데아베이루에서 국가대표 친선경기을 치른 포르투갈이 아일랜드를 3-0으로 완파했다. 유로 2024 전 마지막 평가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대회 전망을 밝혔다.


이날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주앙 펠릭스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후반 5분 후벵 네베스가 중원에서 길게 연결한 공을 페널티박스 오른쪽 모서리에서 정확히 잡아낸 뒤 반대편 골문으로 향하는 강력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15분에는 디오구 조타가 왼쪽에서 드리블로 어렵게 살려낸 공을 중앙으로 연결하자 간결한 슈팅으로 오른쪽 상단에 공을 꽂아넣었다.


어느덧 A매치 130호골이다. 2023년 3월 이란 전설 알리 다에이의 108골을 넘어서며 A매치 역대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선 호날두는 이후 1년 3개월 동안 12골을 뽑아내며 죽지 않은 화력을 과시했다. 비록 리히텐슈타인, 룩셈부르크, 아이슬란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등 상대적으로 약팀을 상대로 득점을 뽑아낸 점은 고려해야겠지만 호날두가 39세임을 감안하면 국가대표로 득점했다는 것 자체가 위대한 기록임을 알 수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득점은 호날두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호날두가 포르투갈 대표팀으로 처음 득점한 지 정확히 20년이 흐른 시점에 나온 A매치 골이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2004년 6월 12일 그리스와 유로 2004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데뷔골을 신고했다. 당시 포르투갈은 그리스에 1-2로 패했고, 결승에서 그리스를 다시 만나 복수를 꿈꿨으나 0-1로 패해 자국에서 열린 유로 준우승에 그쳤다.


호날두는 어린 시절 우승하지 못했던 한을 2016년 풀었다. 유로 2016 탈락 위기에 놓여있던 조별리그 3차전에서 홀로 2골을 뽑아내며 포르투갈이 16강에 진출할 수 있게 도왔고, 크로아티아와 16강에서 도움, 웨일스와 4강에서 1골 1도움으로 활약하며 조국이 첫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데 공헌했다.


호날두가 마지막으로 넘어서야 할 과제는 큰 대회에서 득점포 가동이다. 지금껏 유로 예선이나 월드컵 예선에서는 시원시원하게 득점을 터뜨리는 반면 대회 본선에서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특히 월드컵 토너먼트 라운드에서 아직까지 1골도 넣지 못한 건 굴욕으로 남아있다. 유로 본선에서는 그래도 이따금 실력을 발휘해온 만큼 이번 대회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울 수 있을지 호날두의 행보를 주목할 만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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