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 매일이 현타"...엄태구, 공주 귀걸이에 애교 연기까지 (놀아주는 여자)[종합]

김유진 기자 2024. 6. 1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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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태구가 '놀아주는 여자'로 로맨틱 코미디 도전에 나선 떨리는 마음을 털어놓았다.

엄태구는 '놀아주는 여자'에서 육가공업체 '목마른 사슴' 대표 서지환 역을 연기했다.

영화 '낙원의 밤', '안시성', '밀정' 등을 비롯해 드라마 '구해줘2' 등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다양한 활약을 펼쳐왔던 엄태구는 '놀아주는 여자'를 통해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새롭게 도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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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엄태구가 '놀아주는 여자'로 로맨틱 코미디 도전에 나선 떨리는 마음을 털어놓았다.

12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JTBC 새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엄태구, 한선화, 권율과 김영환 감독이 참석했다.

'놀아주는 여자'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 형님 서지환(엄태구 분)과 아이들과놀아주는 미니언니 고은하(한선화)의 반전 충만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엄태구는 '놀아주는 여자'에서 육가공업체 '목마른 사슴' 대표 서지환 역을 연기했다. 

서지환은 머리부터 발 끝까지 온통 검은색으로 치장하며 자신을 가리는 것이 익숙한 인물로, 36년 간 한 번도 여자를 만나보지 못한 모태솔로다. 

영화 '낙원의 밤', '안시성', '밀정' 등을 비롯해 드라마 '구해줘2' 등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다양한 활약을 펼쳐왔던 엄태구는 '놀아주는 여자'를 통해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새롭게 도전하게 됐다.

연출을 맡은 김영환 감독은 "이 드라마는 엄태구 씨로 시작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자신하며 "'엄태구가 과연 로코를?' 그 유니크함 하나로 밀고 가고 싶었다. 시청자들이 많이 궁금해할 것 같았고, 그 화두 하나로 제작사 대표님과 상의하면서 고민하지 않고 바로 결정했다"고 얘기했다. 


8개월 동안 촬영에 임하며 캐릭터에 몰입했던 엄태구는 "대본을 너무 재밌게 봤는데, 막상 하기에는 약간 겁이 나기도 했었다. 그래도 대본이 정말 재미있었고 귀여웠기에 도전해보고 싶었다"면서 "제가 봐도 처음 보는 표정을 많이 짓고 대사를 했었다. 다른 작품들과 다르게 접근하려고 하기보다는, 하던대로 진심으로 하려고 노력했다"며 스스로에게도 남다른 도전이었음을 언급했다.

"연기하다 현타가 오는 순간도 많았다"고 전한 엄태구는 "현타는 항상 왔었다. 매일 매일이 쉽지 않았다. 앞서 로코를 하셨던 분들이 정말 대단하시구나 싶었다. 제 직업이니까 최선을 다했다"면서 쑥스러워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 검사 장현우 역을 통해 엄태구와 한선화 사이에 긴장감을 유발하는 존재감을 선보일 권율은 "현장에 가면 항상 구석에 (엄)태구가 쭈그려 앉아있었다. '태구야, 무슨 일 있어?'라고 물으면 '아닙니다'라고 하더라"면서 현장 속 엄태구의 모습을 전했다.

앞서 공개된 포스터와 예고편 등을 통해 하트 모양의 공주 귀걸이를 하고, 다소 무뚝뚝해보이는 외모에 애교를 더하는 등 지금껏 보지 못했던 엄태구의 새로운 얼굴이 주목 받은 바 있다.

엄태구는 당시를 떠올리며 "(공주 귀걸이를 하고) 포스터를 촬영할 때는 드라마 촬영이 다 끝난 상태여서, 내적으로도 많이 무장이 돼 있었던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은하에게 멋있게 보이기 위해서 바람이 날리는 와중에 바람을 제쳐가면서 멋있는 표정을 지어야 할 때가 있었고, 술에 취해서 아이처럼 노는 모습을 연기해야 할 때도 있었는데 조금 부끄럽기도 했다. 하지만촬영 시간이 부족하니까, 빨리 빨리 열심히 했던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또 엄태구는 '놀아주는 여자'를 통해 "한선화 씨와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좋을 것 같다"면서 "보시는 분들에게 편하게 다가갔으면 하는 마음이다"라며 작품을 향한 기대를 당부했다.

'놀아주는 여자'는 12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베이스스토리·아이오케이·SLL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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