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리 前 남편’ 최병길 감독 · 덱스 배우 데뷔…소문난 ‘타로’ 볼거리는 [종합]

이주인 2024. 6. 1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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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서유리 전 남편’ 최병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타로’가 베일을 벗는다.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타로’ 스페셜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최병길 감독과 배우 조여정, 덱스(김진영), 고규필이 참석했다. 

‘타로’는 한순간의 선택으로 뒤틀린 타로카드의 저주에 갇혀버리는 잔혹 운명 미스터리를 그린 작품으로 LG유플러스 STUDIO X+U의 7부작 시리즈 중 조여정의 ‘산타의 방문’, 덱스(김진영)의 ‘버려주세요’, 고규필의 ‘고잉홈’ 세 가지 에피소드를 엮어 영화로 먼저 공개한다.

이날 최 감독은 “우리가 의지를 갖고 삶을 살아가는데 어떤 큰 운명이 찾아와서 의지만으로 해결되는 일들이 저희 삶에서 일어난다”며 “‘타로’는 운명에 저항하는 의지를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로 다큐멘터리를 찍는 느낌으로 현실적인 인물을 담으려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영화로 선공개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하이브리드로 기획된 작품이다. 영화와 시리즈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미드폼 시리즈로 기획됐다. 세 편을 모아서 개봉한 것은 홍보차원이 아닌 기획단계부터 논의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LG유플러스 STUDIO X+U 제공.

‘솔로지옥’으로 인기를 끈 방송인 덱스는 배달 라이더 동인 역으로 배우 김진영으로 데뷔하는 소감에 대해 “아직 영화 배우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사람은 아니지만 좋은 작품으로 첫 기회를 주신게 감사하고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같이하신 두 배우님들의 명 연기 때문이라도 영화를 볼 충분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덱스 캐스팅 이유에 대해 최 감독은 “평소 SNS나 게시판을 열심히 둘러본다. ‘덱스 앓이’라는 키워드를 알고 찾아보는 과정에서 배우로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는데 제작사 분들은 잘 모르시기에 ‘할 수 있습니다. 믿고 가시죠’라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라이더 연기를 위해 배달기사들의 일상 유튜브 영상을 보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는 덱스는 “제 연기의 가장 큰 장점은 자연스러움”이라며 “다른 작품에서도 컨택을 주셨는데 제가 생각하는 표현 방식을 하는데 있어 안 맞는 것 같아 거절드리고 기다리다가 만난 게 동인”이라고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STUDIO X+U 제공.

조여정은 홀로 어린 딸을 키우는 워킹맘 지우 역을 연기했다. 그의 에피소드 ‘산타의 방문’은 올해 유일한 K 콘텐츠로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단편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이에 대해 조여정은 “편집 과정에서 출품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멋지네요’라고 말씀드리고 잊고 있었는데 경쟁 부문에 올랐대서 제 연기가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연기일까 반성도 되고 자극도 됐다”며 “그러나 내 실력이니 평가 받자고 생각했다. 굉장히 좋은 동기 부여가 됐다”고 돌아봤다. 

목소리로만 등장하는 극 중 전 남편 역을 최 감독이 직접 맡았다는 비하인드도 전했다.

사진=LG유플러스 STUDIO X+U 제공.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심야 택시를 타며 공포를 마주하는 경래 역의 고규필은 “이런 장르물의 연기를 많이 해 본적이 없어서 제 스타일이나 방식이 보시는 분들에게 낯설지 않고 자연스럽도록 고민했다”며 “조금 장르가 다르다고 해서 다르게 했다기보다는 늘 하던대로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한편 최 감독은 서유리와의 이혼 심경을 에둘러 전하기도 했다. 그는 “운명에 의해 의지가 꺾인 사람은 저를 통해 잘 알고 계실텐데 제게도 시련의 순간이 계속 많았다”며 “다큐멘터리를 찍는 마음으로 임했고 그 비하인드에서 저 혼자만의 영화를 찍고 있지 않았나 싶다”고 심경을 전했다.

최 감독과 서유리는 지난 2019년 8월 결혼했으나 결혼 5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이혼 조정 소식을 알린 후, 지난달 개인 SNS로 이혼 배경과 관련된 경제 상황 폭로전을 벌이기도 했다.

끝으로 최 감독은 “‘타로’는 윗 방향과 아랫 방향의 의미가 다르다. 그걸 염두에 두고 감상해주시면 좋겠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덱스는 “밤늦게 혼자 돌아갈 때 뒤를 스윽 봤을 때 기분을 표현하면 ‘타로’라는 영화이다. 계절감과도 잘 맞는 영화니 감상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타로’는 오는 14일 CGV에서 개봉한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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