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타구 속도 183.7km '총알 홈런', 비거리 132m '괴력'···다저스 한 이닝 4홈런

이형석 2024. 6. 1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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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타구 속도 시속 183.7km의 총알 같은 홈런을 날렸다. 

오타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2타수 1안타(홈런) 2타점 2볼넷 3득점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오타니는 3-1로 앞선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으로 출루했다.

오타니는 다저스가 7-1로 리드한 6회 1사 1루 네 번째 타석에서 오른손 투수 그랜트 앤더슨의 6구째 시속 92.2마일(약 148.3km)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렸다. 타구 속도는 시속 183.7km(114.2마일) 비거리는 131.9m(433피트)였다. 지난 6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이후 5경기 만에 추가한 시즌 16호 홈런이다. 
AP=연합뉴스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내셔널리그(NL) 부문 단독 3위로 올라섰다. 한때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였던 오타니는 5월 중순부터 홈런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NL 홈런 1위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격차는 2개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홈런 이후 6회에만 프레디 프리먼(1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2점) 제이슨 헤이워드(2점) 등 홈런 4개를 터트리는 막강 화력을 과시, 15-2로 크게 이겼다. 

NL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42승 26패로,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36승 35패)에 7.5게임차 앞서 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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