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분들 덕분에 잘 버텼습니다” 쉼 없이 달린 ‘캡틴’ 손흥민 시즌 마무리 인사
김명석 2024. 6. 12. 16:31
한 시즌 동안 쉼 없이 달렸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잘 쉬고 돌아오겠다”며 시즌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12일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올 시즌을 이렇게 재미있고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게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어제(11일)의 응원과 성원은 정말 최고였고 덕분에 어느 때보다 행복했다”고 적었다.
이어 손흥민은 “한 시즌 동안 저와 같이 달려주신 팬분들 덕분에 잘 버텼고 어려운 시기도 잘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저도 잘 쉬고 돌아올 테니 팬분들도 잘 쉬시고 새로운 시즌 시작에 맞춰서 긍정적인 에너지 가득 채워서 만나요! 감사하고 진심으로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소속팀 토트넘 소속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경기(선발 34경기)와 컵대회 1경기에 출전했고, 국가대표팀 소집 때도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소집돼 A매치 16경기도 소화했다. 특히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부터는 최근 A매치 10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 중이다.
아시안컵 4강 탈락과 대표팀 내분설 등 마음고생도 적지 않았지만, EPL 무대에서 EPL 역사상 6번째로 10골·10도움을 달성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A대표팀 소속으로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6경기 중 5경기에서 골(7골)을 터뜨리는 등 최종예선 진출에도 앞장섰다.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월드컵 예선 2차전 최종전에서도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지칠 대로 지쳤을 후반 추가시간에는 수비 진영까지 전력 질주해 상대 역습을 끊어내는 투지로 팬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소속팀 경기는 물론 A매치 차출과 아시안컵 참가 등 강행군을 모두 소화한 손흥민은 잠시 휴식을 취하다 프리시즌 일정을 통해 다시 2024~25시즌을 준비한다.
7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토트넘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팀 K리그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르고, 8월 3일 같은 장소에선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과 격돌해 또 한 번 국내팬들 앞에 선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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