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온지 10분 지났습니다” 中 공중화장실 타이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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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원강 석굴 내 설치된 화장실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화장실 내부에 사용 시간이 표시되는 타이머가 설치됐기 때문이다.
CNN은 11일(현지시간) 원강 석굴 화장실에 설치된 타이머가 중국 SNS 등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석굴 관계자는 "화장실에서 사용자를 쫓아내는 건 불가능하다. 사용 시간을 통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며 안전을 위한 장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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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 우려·쓸모 없다 의견 적지 않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원강 석굴 내 설치된 화장실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화장실 내부에 사용 시간이 표시되는 타이머가 설치됐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감시당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CNN은 11일(현지시간) 원강 석굴 화장실에 설치된 타이머가 중국 SNS 등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SNS에 공유된 영상들에 따르면, 여자화장실 칸막이 위에는 디지털 LED 타이머가 설치돼 있다. 칸이 비어있으면 ‘비어 있음’이라는 문구가 나오고 사용 중일 때는 문이 잠긴 시간이 분·초 단위로 표기된다.
한 관광객은 지역 언론인 샤오샹천바오에 “기술적으로 상당히 발전된 시설이라 더 이상 노크를 할 필요가 없다”면서도 “감시당하고 있는 느낌이 들어 당황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석굴 관계자는 “화장실에서 사용자를 쫓아내는 건 불가능하다. 사용 시간을 통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며 안전을 위한 장치라고 설명했다. 화장실 칸에서 오랜 시간 사람이 나오지 않을 경우를 대비했다는 것이다.
중국의 트위터 격인 웨이보에선 의견이 엇갈렸다. 일부는 “방문객들이 화장실에 앉아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 평가를 했다. 반면 “관광지는 사무실이 아니라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는 사람이 없다” “차라리 화장실을 더 짓는데 돈을 쓰는 게 낫지 않나”며 부정적 의견도 적지 않았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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