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삼성 공동기획 ‘희망디딤돌캠페인’ 2기 디딤돌가족 출범

김아영 2024. 6. 1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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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준비청년의 ‘마음 울타리’ 세워준 멘토링, 자립준비청년 곁에 멘토 있다면 좌절하지 않을 것”
‘자립준비청년에 희망디딤돌 캠페인’ 자문위원단과 관계자들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진행된 ‘디딤돌가족 2기 발대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허수연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최상규 선한울타리 대표,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 원장, 강경숙 한국코치협회 슈퍼바이저(KSC) 코치, 이준영 전주 바울교회 부목사,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이기일 보건복지부1차관, 김경호 국민일보 사장,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종수 국민일보 편집인,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완우 삼성전자 부사장, 제현웅 삼성글로벌리서치 부사장(왼쪽부터). 김지훈 기자

멘토링을 통해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의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는 ‘디딤돌가족 2기’가 출범했다. 지난해 국민일보와 삼성이 공동기획한 ‘자립준비청년에 희망디딤돌을’ 캠페인이 2년 차를 맞아 멘토 교육 강화 등 업그레이드된 멘토링 사업으로 펼쳐진다.

국민일보와 삼성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삼성희망디딤돌 자립준비청년과 함께하는 디딤돌가족 2기 발대식’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발대식에는 주호영·김성원 국민의힘 의원, 김교흥·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 최완우 삼성전자 부사장, 제현웅 삼성글로벌리서치 부사장, 허수연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최상규 선한울타리 대표, 강경숙 한국코치협회 슈퍼바이저(KSC) 코치 등이 자문위원으로 참석했다.

자문위원단은 매년 자립준비청년 2500여명이 시설을 떠나 사회에 나오는데 이들을 위한 지속적인 멘토링과 함께 이들을 현장에서 만나는 멘토의 역량 강화 지원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일 발대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지훈 기자

희망디딤돌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디딤돌가족은 정서적으로 외로운 자립준비청년을 멘토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2기 디딤돌가족의 멘토봉사단으로 삼성 임직원을 비롯해 4개 교회(전주 바울교회, 순천 서로사랑하는교회, 부산 수영로교회, 대구동신교회) 목회자 및 성도들, 한국코치협회 등 총 80명이 참여한다.

올해는 전국 ‘삼성희망디딤돌 센터’의 자립준비청년 뿐 아니라 ‘삼성희망디딤돌2.0’에 참여해 취업 교육을 받고 있는 자립준비청년들도 멘티로 참여한다. 한국코치협회는 주차별 보수교육과 전문적인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멘토와 멘티 매칭은 이번 주에 마무리된다.

자문위원들은 멘토링을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마음의 울타리’가 세워지길 기대했다.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준비 없이 사회에 나온 자립준비청년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며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면 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자립준비청년을 잘 돌본다면 사회적 악순환이 단절되고 선한 영향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 원장은 “멘토링은 사업 프로그램이 아니라 관계적 측면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정책으로 하기엔 굉장히 어려운 영역”이라며 “자립준비청년을 믿고 지지하는 멘토들이 곁에 있다면 이들이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기 디딤돌 가족에 합류한 바울교회의 경우 청년들이 멘토로 참여한다. 바울교회 청년부 구제사역팀 ‘섬두레’는 10여년 전부터 지역 보육원 아동을 대상으로 일대일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이준영 바울교회 부목사는 “그동안 멘토링한 보육원 아동이 자립준비청년이 됐을 때 이들에 대한 돌봄을 지속하기 어려웠다”며 “이들에 대한 돌봄은 보육원 아동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을 하던 때에 디딤돌가족 사업에 참여하게 됐는데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교회의 존재 이유를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고 밝혔다.

‘자립준비청년에 희망디딤돌 캠페인’ 자문위원단과 관계자들이 지난 10일 발대식에서 자립준비청년의 지속적인 멘토링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김지훈 기자

자립준비청년에 비해 지원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청년들에 관한 관심도 요청됐다. 허 교수는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확대된 데에 국민일보가 큰 공헌을 했다”며 “한부모·조손 가족 등 가족을 부양하는 사각지대 청년들의 자립도 막막한데 이들이 사회적으로 뿌리를 잘 내리도록 하는 데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경호 국민일보 사장은 “‘디딤돌가족’ 사업이 본보의 사시인 ‘사랑 진실 인간’에 가장 잘 부합한다고 생각한다”며 “1기 디딤돌가족의 미흡했던 점을 보완하고 발전시켜 2기 디딤돌가족 사업이 멘토·멘티 모두에게 희망을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발대식 영상은 유튜브 채널인 ‘국민일보 비디오’(https://www.youtube.com/@kmib_video)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자립준비청년에 희망디딤돌을’ 캠페인이 2년차를 맞아 자문위원단을 새롭게 꾸렸다.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열린 디딤돌가족 2기 발대식에는 캠페인 자문위원으로 새로 위촉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허수연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경실련 사회복지위원), 최상규 선한울타리 대표가 참석해 ‘자립준비청년 멘토링’에 대한 지지와 응원을 약속했다. 이들 외에 김진석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도 자문위원으로 참여키로 했다. 다음은 ‘자립준비청년에 희망디딤돌을’ 캠페인 자문위원단 명단.

△정치권
국민의힘 주호영·김성원·김미애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김교흥·강훈식·강선우 의원, 정의당 강은미 전 의원

△정부 및 공공무문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

△학계 및 시민사회
김성경 한국성서대 교수, 허수연 한양대 교수, 김진석 서울여대 교수

△NGO
이원태 함께일하는재단 사무국장, 김요셉 한국아동복지협회 회장, 최상규 선한울타리 대표, 박설미 사단법인 야나 사무국장

△자립준비청년출신
이성남 장학사(한국고아사랑협회 회장), 김성민 브라더스키퍼 대표

△삼성
최완우 삼성전자 DS사회공헌단장, 제현웅 삼성글로벌리서치 CSR연구실장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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