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리 前남편’ 최병길 감독 “‘쓰레기’라고 불러달라…‘♥조여정’ 직접 연기”
‘서유리 전 남편’ 최병길 감독이 새 영화 ‘타로’의 충격적 제작 비하인드를 밝혔다.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타로’ 스페셜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최병길 감독과 배우 조여정, 덱스(김진영), 고규필이 참석했다.
이날 최 감독은 조여정 주연의 에피소드 ‘산타의 방문’에서 직접 조여정의 전 남편 목소리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조여정은 “‘산타의 방문’ 편에서 전 남편과 통화 장면이 나온다. 현장에서 아직 상대 분이 캐스팅 안됐다기에 저는 ‘전 남편이 이랬으면 좋겠다’고 감독님께 말씀 드렸다. 그랬더니 이런 톤이냐며 여러번 물어보더니 본인이 하셨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쓰레기를 제가 잘 연기했다”며 “쓰레기로 불러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질의응답에 앞서 최 감독은 “운명에 저항하는 의지를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다. 다큐멘터리를 찍는 느낌으로 현실적인 인물을 담으려 노력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마지막 소감을 전하면서 최 감독은 “(작품 속 인물처럼) 저도 운명에 의해 의지가 꺾인 사람”이라며 “제게도 시련의 순간이 계속 많았다”며 토로했다. 전처 서유리와 이혼 심경을 암시하는 듯했다.
이어 “저도 젊어서부터 의지를 갖고 헤쳐 나가고자하는 캐릭터였는데 나이가 들면서는 운명을 받아들이거나 꺾기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의지를 찾고 싶은 여정에 있다”며 “작품을 찍는 그 뒤에서 저 혼자만의 영화를 찍고 있지 않았나 싶다”고 심경을 전했다.
최 감독은 서유리와 지난 2019년 8월 결혼했으나 결혼 5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이혼 조정 소식을 알린 후, 지난달 개인 SNS로 이혼 배경과 관련된 폭로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타로’는 한순간의 선택으로 뒤틀린 타로카드의 저주에 갇혀버리는 잔혹 운명 미스터리를 그린 작품. LG유플러스 STUDIO X+U의 7부작 시리즈 중 조여정의 ‘산타의 방문’, 덱스(김진영)의 ‘버려주세요’, 고규필의 ‘고잉홈’ 세 가지 에피소드를 엮어 영화로 먼저 공개한다.
‘타로’는 오는 14일 CGV에서 개봉한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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