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연합해야 이단 막을 수 있다…캠퍼스 내 이단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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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캠퍼스를 '황금어장'이라 부르며 적극적으로 포교에 나서는 이단·사이비들의 공세가 점점 더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기독교 동아리의 연합 대응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부산성시화이단상담소장 탁지일 교수는 12일 "코로나19 이후 캠퍼스 내에는 한 단체를 특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이단·사이비들이 포교 활동에 나서고 있다"며 "동시다발적이고, 공개적인 포교 활동이 점점 더 본격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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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위한 ‘이단 예방 커리큘럼’ 마련 필요”
대학 캠퍼스를 ‘황금어장’이라 부르며 적극적으로 포교에 나서는 이단·사이비들의 공세가 점점 더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기독교 동아리의 연합 대응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단 전문가들은 “겉으로는 정체를 솔직히 밝히고 포교한다고 말하지만, 진짜 속내는 감추는 이단들의 모략 포교는 여전하다”고 지적한다.
부산성시화이단상담소장 탁지일 교수는 12일 “코로나19 이후 캠퍼스 내에는 한 단체를 특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이단·사이비들이 포교 활동에 나서고 있다”며 “동시다발적이고, 공개적인 포교 활동이 점점 더 본격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탁 교수에 따르면 그동안 신천지가 캠퍼스 포교의 주를 이뤘다면, 요새는 기쁜소식선교회 같은 구원파와 하나님의교회가 활발한 포교 활동을 벌인다. 특히 기쁜소식선교회와 관련된 국제청소년연합(IYF)은 오는 7월 부산 벡스코에서 청소년 국제 대회를 준비 중이다. 문화공연 등을 앞세우지만 결국 ‘마인드교육’이라는 자체 이단 교리를 전파하는 자리라고 이단 전문가들은 판단한다.
부산성시화이단상담소는 지난 10일 부산 경남정보대학교 IT빌딩에서 제2회 캠퍼스 이단·사이비 대책세미나를 열고, 캠퍼스 선교 단체 관계자 등과 관련 대책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가 주최한 이번 세미나에는 부산, 울산, 경남 지역 각 대학의 선교단체와 교목실, 기독교 동아리 리더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캠퍼스 이단 동향과 상담 현황 등이 발표됐다. 특히 현재 캠퍼스에서 사역하는 선교단체가 동아리 등록을 통해 캠퍼스로 침투하려는 이단을 막아낸 사례도 공유됐다.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창원지역 책임간사 김태형 목사는 “한 학교에서는 특정 이단 단체가 캠퍼스 내 동아리로 등록하고자 매번 학교의 동아리연합회 측에 접근을 해왔다”며 “이에 동아리연합회 측의 문의를 받은 기독교 동아리에서 해당 단체의 문제점과 해악성을 전한 결과 동아리 가입을 막아낸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이단의 포교 성수기라 할 수 있는 수능 이후와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기간, 예비신입생과 새내기를 위한 ‘이단 예방 커리큘럼’을 마련할 필요가 크다는데 공감대를 모았다. 또 기독 공동체에서 이단들을 잘 분별해 대처할 수 있도록 서로 소통하며 연합, 공동 대처할 필요성에도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탁 교수는 “이단들은 점점 더 실정법으로 대처하기 어렵게 위법하지 않은 선에서 교묘히 활동한다”며 “그들에 실질적으로 대처하는 방안 등을 참석자들과 논의하며 관련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 가능한 실효성 있는 후속 조치 등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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