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 동결 자산 활용 우크라 재건 방안 발표 예정"

G7회의 13~15일 열려…젤렌스키 등 15개국 정상 참석

2023년 5월 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 장루이지 베네데티 주일 이탈리아 대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참석해 있다. ⓒAP/뉴시스

미국 정부가 서방에서 동결한 러시아 자산을 활용해 우크라이나 재건을 지원하는 방안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AP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G7 정상회의에서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사용해 우크라이나가 혜택을 입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이 준 피해로부터 하루 빨리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방에 동결된 러시아 자산이 3000억 유로(약 444조 6360억원) 규모라며 이에 대한 이자수익이 우크라이나 재건에 쓰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동결 자산을 활용해 우크라이나 재건을 돕는 협의에서 G7 정상들이 일치단결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또 이번 주에 강력하고 새로운 대러시아 제재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G7 정상회의는 오는 13~15일 이탈리아의 동남부 도시 풀리아에서 열린다. 이 회의에는 미국을 비롯해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이 참석한다. 이 회의에는 올해 의장국인 이탈리아가 초청한 나라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탈리아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 8개국 정상과 기관을 추가로 초청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