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에 앉아 있는데 진동이"…300㎞ 떨어진 강원까지 흔든 지진

최서인, 김한솔 2024. 6. 1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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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기상청 관계자가 전북 부안군 지진 발생 지역을 가리키고 있다. 뉴스1


12일 전북 부안군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이로부터 약 300㎞ 떨어진 강원도에서도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12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8분쯤 원주시 단계동에서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있었다. 오전 10시10분쯤 원주시 우산동에서도 “소파에 앉아 있는데 두 번 정도 흔들렸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 신고자는 오전 8시 30분께 흔들림을 감지했으나 뒤늦게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전 8시26분49초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점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했다. 국내에서 올해 발생한 지진으로는 최대 규모다.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26.72도, 진원 깊이는 8㎞로 추정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이날 지진은 전국에서 감지됐다. 소방청에 따르면 오전 11시30분 기준 유감 신고는 309건 접수됐다. 전북 77건을 비롯해 서울 7건, 부산 2건, 대구 1건, 광주 23건, 대전 21건, 세종 9건, 경기 49건, 강원 2건, 충북 41건, 충남 43건, 전남 23건, 경북 6건, 창원 5건 등이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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