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ETF, 애플 팔고 엔비디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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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기술주 중심 상장지수펀드(ETF)가 뒤늦게 엔비디아 보유 비중을 높인다.
XLK가 포트폴리오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의 비중을 각각 23%, 21% 갖고 있는 반면 엔비디아는 6%만 갖고 있었던 탓이다.
이 경우 XLK 포트폴리오에서 엔비디아 비중은 21%로 애플(20%)를 제치고 2위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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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기술주 중심 상장지수펀드(ETF)가 뒤늦게 엔비디아 보유 비중을 높인다.
블룸버그통신은 11일(현지시간) '테크놀로지 셀렉트 섹터 SPDR 펀드'(티커명 XLK)가 포트폴리오에서 엔비디아 비중을 대폭 높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운용 규모가 약 670억달러에 이르는 XLK는 올해 인공지능(AI) 물결에 따른 기술주 급등에도 큰 수혜를 입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올해 XLK 주가 상승률은 약 17%로 이는 S&P500 기술 지수보다 뒤처진 숫자다.
XLK가 포트폴리오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의 비중을 각각 23%, 21% 갖고 있는 반면 엔비디아는 6%만 갖고 있었던 탓이다. 엔비디아는 올 들어 145% 뛰며 상승률 면에서 타 빅테크의 추종을 불허한 바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XLK 자산운용사는 이달 말께 분기별 재조정을 실시할 때 엔비디아 주식을 100억달러어치 사들이고 애플 주식을 110억달러어치 되팔 예정이다. 이 경우 XLK 포트폴리오에서 엔비디아 비중은 21%로 애플(20%)를 제치고 2위에 오를 전망이다.
월가는 이로 인해 XLK가 미국 기술주 업황 분위기를 최적으로 반영할 수 있을지 주목하는 모양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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