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9연승 윤민 “가왕의 무게 크게 다가와 힘든 순간도”

박세연 2024. 6. 1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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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드 윤민. (사진=엠피엠지 뮤직 제공)

‘복면가왕’ 9연승 가왕 주인공인 터치드 보컬 윤민이 가왕의 무게에 느낀 고충을 털어놨다. 

12일 오후 서울 창전동 엠피엠지 사옥에서 윤민의 MBC ‘복면가왕’ 가왕 9연승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윤민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복면가왕’에서 ‘희로애락도 락이다’라는 가면명으로 무대에 올라 특유의 카리스마와 청아한 음색, 탄탄한 가창력으로 감동을 선사하며 9연승 가왕으로 활약했다. ‘희로애락도 락이다’의 9연승은 ‘우리 동네 음악대장’(하현우) 이후 8년 만의 기록이자, 여성 가왕 중 최장기 기록이다.

윤민은 “록 선곡뿐 아니라 다양한 선곡을 시도하려 노력했다. ‘어떤 곡에서든 록 스피릿을 보여줄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발라드, 포크, 국악풍을 할 때도 록 스피릿을 놓지 않으려 했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무대로는 부활의 ‘생각이 나’ 무대를 꼽았다. 윤민은 “그 당시 경연에 참여하며 힘들었던 것들이 절정을 치닫을 때였다. 심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좀 지칠 때였는데 그 때 무대를 하면서 그 감정들이 기억에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당시 고민에 대해 윤민은 “무대를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부담이다. 매 무대가 하나의 작품을 남기는 것이라 생각하고 임했는데, 연승을 하면서 왕관의 무게라 해야 하나, 가왕의 무게가 크게 다가오더라. 더 못 나아가겠다는 게 느껴지던 시점이었다”고 말했다.  

윤민이 소속된 터치드는 Mnet 밴드 서바이벌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의 최종 우승팀으로 이후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K-밴드의 새로운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는 15일과 16일 양일간 ‘명화 라이브 홀’에서 열리는 터치드의 단독 콘서트 ‘불꽃놀이’가 티켓 오픈 당일 순식간에 매진되며 높은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터치드는 오는 22일 ‘터치드 Live in 광주’ 공연에 나서며 27~28일 독일 함부르크와 베를린에서 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K-INDIE ON’ 무대에 오른다. 또 7월 6~7일 양일간 열리는 ‘2024 ROUND festival’, 8월 4일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2024’, 8월 10일 ‘2024 GS25 뮤직앤비어 페스티벌’에 무대에 올라 올 여름을 더욱 뜨겁게 보낼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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