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러 반도체 수출 제재 확대…中기업 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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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반도체 수출 통제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주요 외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12일 자국뿐만 아니라 중국 등 외국에서 생산되는 반도체 러시아 유입을 차단하는 수출규제 확대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러시아의 전쟁 비용을 계속해서 높이기 위해 이번 주 영향력 있는 새로운 제재안과 수출 금지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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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반도체 수출 통제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주요 외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12일 자국뿐만 아니라 중국 등 외국에서 생산되는 반도체 러시아 유입을 차단하는 수출규제 확대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러시아의 전쟁 비용을 계속해서 높이기 위해 이번 주 영향력 있는 새로운 제재안과 수출 금지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대러 반도체 수출을 금지해왔다. 반도체가 드론, 미사일 등 군수 물자에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하지만 러시아가 지난해 말부터 우크라 전쟁에서 전력을 회복하기 시작했고,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반도체 등 전략 물자를 조달해온 게 전세 역전에 주효했던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사실상 중국 내 기업을 겨냥해 제재 범위를 확대하고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으로는 미국 내에서 제조되지 않았더라도 미국 브랜드 제품이면 제재 대상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도 미국과 비슷한 골자의 대러시아 제재를 예고했다. 현지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러시아에 군사 목적으로 전용될 수 있는 물자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이는 중국 국내 기업과 제3국 단체를 대상으로 신규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럽연합(EU)도 새로운 러시아 제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EU는 러시아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 시스템을 통하지 않고도 국제 거래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제3국 은행에 대한 제재를 논의 중이다.
자유 진영을 축으로 한 대러시아 제재는 중국도 거세게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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