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앞둔' 크로스, 4000명 앞 뤼디거vs퓔크루크 싸움에도 심드렁 "그건 좋은 일이야"

김희준 기자 2024. 6. 1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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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뤼디거와 니클라스 퓔크루크의 충돌에 대해 토니 크로스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12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크로스는 독일 대표팀 공개 훈련에서 발생한 뤼디거와 퓔크루크의 몸싸움에 대해 "이런 상황이 발생한 건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부푼 마음을 조금 진정시켜야겠지만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일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뤼디거와 퓔크루크의 다툼은 하필 독일 대표팀의 공개 훈련날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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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크로스(독일 축구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안토니오 뤼디거(독일 축구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니클라스 퓔크루크(독일 축구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안토니오 뤼디거와 니클라스 퓔크루크의 충돌에 대해 토니 크로스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12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크로스는 독일 대표팀 공개 훈련에서 발생한 뤼디거와 퓔크루크의 몸싸움에 대해 "이런 상황이 발생한 건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부푼 마음을 조금 진정시켜야겠지만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일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만큼 선수들 의욕이 넘친다는 뜻이니 좋은 게 좋은 거란 의식이 필요하다는 의미였다.


뤼디거와 퓔크루크는 유로 2024 개막을 며칠 앞둔 지난 11일 훈련에서 충돌했다. 크로스 훈련 도중 뤼디거가 퓔크루크를 마크하면서 계속 잡아당겼고, 감정이 상한 퓔크루크는 뤼디거에게 욕설을 날리며 서로를 밀었다. 잔드로 바그너 수석코치가 둘 사이에 끼어들어 말렸으나 뤼디거가 퓔크루크를 비꼬듯 박수치고, 휴식 시간에 퓔크루크가 뤼디거를 팔꿈치로 미는 등 앙금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모양새였다.


뤼디거와 퓔크루크의 다툼은 하필 독일 대표팀의 공개 훈련날 발생했다. 독일 '빌트'는 이날 훈련장을 찾은 팬들만 4,000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싸웠기 때문에 자칫 불화설이 피어오를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독일 내 분위기는 침착하다. 훈련 중 공격수와 수비수가 다투는 건 드물지 않다. 그만큼 훈련도 실전처럼 의욕적으로 소화한다고 보는 편이 더 타당하다. 현지에서도 이와 관련해 유로 2024를 앞두고 선수들이 열의를 불태웠다는 식으로 해석했다. 애초에 퓔크루크와 뤼디거는 연령별 대표팀에서부터 친분을 쌓은 사이로, 퓔크루크는 대표팀 내에서 친한 선수로 뤼디거를 꼽기도 했다.


크로스 역시 의연한 반응을 보였다. 크로스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축구 선수 생활을 완전히 끝내기 때문에 대회에 대한 의욕이 남다를 수밖에 없는 선수다. "퓔크루크가 화를 낼 유일한 사람은 심판이다. 뤼디거와 다투면서 그는 스스로 잘못을 깨달았을 것"이라며 퓔크루크가 순간적으로 감정이 격해졌을 뿐 뤼디거에게 분노한 건 아니라고 말했다.


아울러 크로스는 이번 대회 필승을 다짐했다. "홈에서 열리는 모든 대회는 부담이 있고, 더욱 특별하다.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을 즉각적으로 피드백 받을 수 있다. 우리는 앞으로 몇 주 동안 국내 분위기에 큰 책임이 있다. 이번 대회를 치르는 건 큰 영광이자 기쁨"이라며 독일 전역을 열광에 빠뜨릴 준비가 됐다고 자신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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