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주의! 평론가 극찬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 TMI 10
1. 〈존 오브 인터레스트〉 는 원작인 소설 ‘The Zone of Interest’의 제목을 따온 것. 독일어 ‘das Interessengebiet’를 번역한 것인데, 여기서 ‘Interesse(영어 Interest)’는 ‘흥미, 관심’이 아니라 ‘(금전적) 이익, 이득’의 뜻에 가깝다고.
2.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장면은 실제 폴란드 사람들의 경험담이다. 영화 사전 조사 당시 알게 된 사실이라고. 이 장면은 원작 소설에도 없는 장면이다.
3. 사람이 촬영하지 않은 장면도 있다. 집 안에 수십 개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하고, 스태프들은 모두 철수했다고. 덕분에 배우들은 실제 상황인 것처럼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일 수 있었다.
4. 주인공 ‘헤트비히 회스’를 맡은 배우 산드라 휠러의 인터뷰에 따르면 영화 내내 등장한 강아지는 그가 키우는 반려견이라고. 영화 내용이 연기하기에 힘들었지만, 현장에 반려견이 있어 위안을 줬다고 한다.
5. 영화는 실제로 아우슈비츠와 그 인근에서 촬영됐다.
6. 다른 영화에 비해 한국어 자막 크기가 매우 작다. 배급사 찬란은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의 창작적 견해와 의도를 존중하여 자막의 폰트, 사이즈, 색상, 위치 모두 사전 공유된 가이드라인에 맞춰 작업 됐다고 말했다.
7. 배우 소지섭은 〈존 오브 인터레스트〉 투자에도 참여했다. 소지섭은 2014년부터 잘 만든 다양한 외화를 국내에 들여오는 투자자로도 이름을 날리고 있는 바, ‘한국 시네필들은 그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다’는 칭찬(?)을 받기도.
8. 이동진 평론가에게 평점 10점 만점을, 박평식 평론가에게 9점을 받았다. 박평식 평론가는 평소 10점을 주지 않기로 유명해 사실상 만점에 가까운 점수인데, 평점 9점은 〈액트 오브 킬링〉이후 10년 만이다. 그 외 평론가들도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주었다고.
9. 나치와 유대인의 구도를 다루지만, 영화 내내 유대인이 박해받는 직접적인 장면이 등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런 연출 덕에 더욱 호평을 받는 듯.
10. 영화 내용 말고도 극찬받는 건 바로 영화 음악과 음향도 극찬을 받았다. 특히 찬사를 받은 엔딩크레딧이 나올 때의 배경 음악은 베를린 지하철, 함부르크 축구 경기장, 2022년 파리 폭동 등 전 세계에서 일어난 소리를 수집해 만든 음악이라고 한다. 꼭 끝까지 관람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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