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단장의 음바페·PSG·레알·사우디 광역 디스 "욕심쟁이들, 축구를 관짝에 넣고 못박는 것"

김희준 기자 2024. 6. 1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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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에베를 바이에른뮌헨 단장이 킬리안 음바페에 대한 질문이 들어오자 지나친 이적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에베를 단장은 이러한 이적시장 과열이 장기적으로 축구 구단들을 죽이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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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당시 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마드리드 회장.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뮌헨 단장이 킬리안 음바페에 대한 질문이 들어오자 지나친 이적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에베를 단장의 발언이 며칠 째 유럽 전역을 달구고 있다. 에베를 단장은 지난 8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쉬드도이체 자이퉁'과 인터뷰에서 "점점 욕심 많은 사람이 될 수도 있지만, 욕심 많은 사람은 전부 축구를 관짝에 넣고 못을 박는 셈"이라며 "어느 시점에 돈이 떨어진다면 우리가 거래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라 경고했다.


어떻게 보면 정석적으로 보일 수 있는 발언이 음바페, 나아가 파리생제르맹(PSG)과 레알마드리드에 대한 저격이 될 수 있는 건 이 대답이 음바페와 과포화된 이적시장에 대한 질문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바이에른은 비교적 최근까지 이적시장에서 많은 돈을 풀지 않았던 팀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해리 케인을 1억 유로(약 1,479억 원) 가까운 금액에 모셔오기는 했지만 2020년대 전까지는 한 선수에 지나치게 많은 돈을 투자하지 않았다. 독일 경쟁팀 선수를 빼온다는 지적은 받을지언정 전 세계 슈퍼스타를 높은 값에 데려오는 레알과는 결이 다른 구단이다.


레알은 2024-2025시즌을 앞두고 음바페를 자유계약으로 모셔왔다.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뜻인데 그럼에도 에베를 단장이 음바페 이적을 비판한 이유는 음바페의 계약 보너스가 1억 5,000만 유로(약 2,218억 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나세르 알켈라이피 파리생제르맹 회장. 게티이미지코리아

더 직접적으로는 음바페와 네이마르를 동시에 사들였던 PSG에 대한 비판이기도 하다. 실제로 '쉬드도이체 자이퉁'에 언급된 구단은 레알뿐 아니라 PSG도 있다. 네이마르를 2억 2,200만 유로(약 3,283억 원)에 사들인 건 지금도 선수 개인에 대한 최고 이적료로 남아있다. 이듬해 음바페를 완전 영입하면서 1억 8,000만 유로(약 2,662억 원)에 영입하기도 했다.


에베를 단장은 이러한 이적시장 과열이 장기적으로 축구 구단들을 죽이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수억 유로가 오가는 현 세태에 "그것은 너무 큰 금액이다. 어느 순간에는 그것이 터질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어느 시점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따라올 것이다. 매우 좋지 않다는 느낌을 받는다. 공정함을 고려해야 하지만 지금 시장은 그렇다"며 축구 이적시장이 오직 자본주의 논리로만 흘러간다면 유럽 축구가 사우디에 따라잡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음바페를 비롯한 슈퍼스타들의 이적 행태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에베를 단장은 "돈은 시장을 떠나고 있다. 어떤 클럽도 그것으로부터 이익을 얻지 못한다. 선수, 가족, 에이전트는 이득을 취하겠지만 클럽은 아니다. 과거에는 클럽이 이익을 얻는 경우가 많았다. 그 돈은 점점 적어질 것"이라며 구단 순수익이 점점 줄어드는 상황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럽 축구 전체를 무너뜨리는 일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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