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 호날두 A매치 129·130호골 연쇄 폭발!…포르투갈 아일랜드 3-0 대파 '일등공신'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하고 메이저 대회를 준비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7개월 만에 A매치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아베이루에 있는 이스타디우 무니시팔 드 아베이루에서 열린 아일랜드와의 친선 경기에서 3-0 완승을 챙겼다.
오는 15일 독일에서 개막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를 앞두고 있는 포르투갈은 3차례 친선 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앞서 5일 핀란드전 4-2 대승, 9일 크로아티아전 1-2로 패했던 포르투갈은 아일랜드에 승리하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리고 대회가 열리는 독일로 향한다.
포르투갈은 유로 2024에서 체코, 튀르키예, 조지아와 F조에 속했다. 포르투갈은 오는 19일 오전 4시 라이프치히에 있는 레드불 아레나에서 체코와 첫 경기를 갖는다.
아일랜드전에서 포르투갈은 5-3-2 전형으로 나섰다. 디오구 코스타 골키퍼를 비롯해 주앙 칸셀루, 곤살루 이냐시오, 페페, 안토니오 실바, 디오구 달로가 백5를 구축했다. 중원엔 하파엘 레앙, 주앙 네베스, 브루노 페르난데스, 최전방엔 주앙 펠릭스와 호날두가 출격했다.
이에 맞서는 아일랜드는 3-4-3 전형으로 맞섰다. 퀴민 켈러허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리안 스칼스, 제이크 오브라이언, 다라 오셔가 백3를 구성했다. 중앙엔 조시 쿨렌, 윌리엄 스몰본, 측면은 로비 브래디, 셰머스 콜먼이 지켰다. 측면 공격엔 새미 스모딕스 트로이 패럿, 최전방에 애덤 아이다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포르투갈이 전반적으로 경기를 주도하면서 득점을 노렸다. 특히 왼쪽 측면에서 주앙 칸셀루의 영향력이 컸다. 호날두와 펠릭스는 최전방에서 좌우 측면을 번갈아 오가면서 기회를 노렸다.
아일랜드는 깊이 내려서서 공간을 내주지 않으려고 했다. 전반 12분엔 호날두가 내주고 펠릭스가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지만,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
17분엔 뒷공간 침투 패스를 통해 달로가 펠릭스에게 컷백 패스를 내줬다. 펠릭스의 슈팅을 켈러허가 다리를 길게 뻗어 막았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펠릭스는 결국 골망을 흔들었다. 짧게 시작한 코너킥 상황에서 펠릭스가 박스 안에서 왼발 슛으로 먼 쪽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1분엔 호날두가 박스 먼 거리에서 프리킥을 시도했다. 이것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고 이어진 기회에선 레앙이 수비 방해에 제대로 슈팅하지 못하면서 기회를 놓쳤다.
28분엔 호날두가 내준 패스를 브루노가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옆 그물을 살짝 흔들고 나갔다.
아일랜드는 전반 34분 전진하면서 슈팅 기회를 노렸지만, 슈팅하지 못했고 스모딕스의 반칙으로 기회를 날렸다. 1분 뒤엔 오른쪽에서 혼전 상황을 틈타 아이다가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으로 만들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고 호날두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켈러허 정면으로 향하면서 전반은 추가 득점 없이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하파엘 레앙, 주앙 칸셀루, 디오구 달로, 주앙 펠릭스, 페페가 나가고 후벵 네베스, 디오구 조타, 누누 멘데스, 다닐루 페레이라, 넬송 세메두가 투입됐다. 아일랜드는 변화가 없었다.
호날두의 득점은 후반에 드디어 터졌다. 후반 5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받은 그는 수비를 앞에 두고 왼발 슛을 시도해 먼 쪽 골망을 흔들었다. 7개월 만의 A매치 득점이자 129호 골이었다.
10분 뒤엔 조타가 원맨쇼로 전진에 성공했고 박스 안에 있던 호날두에게 패스를 내줬다. 호날두는 다시 왼발로 골망을 흔들며 A매치 130호 골 달성에 성공했다.
아일랜드는 후반 16분 패럿이 수비 방해를 이겨내고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유효 슈팅으로 만들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에도 포르투갈의 파상 공세가 길게 이어졌다. 후반 28분엔 호날두가 해트트릭을 터뜨릴 기회를 잡았지만, 오른발 슈팅이 빗나가면서 놓쳤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사진=연합뉴스, UEFA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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