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美 저가형 주택 공급 나선다…"브랜드 가치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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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주택 부족 위기를 겪는 미국 대도시 지역을 대상으로 저가형 주택 공급에 나선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은 이날 자사 블로그에서 "워싱턴주 시애틀, 테네시주 내슈빌 등에 저가형 주택(Affordable Homes) 1만4000채를 새로 건설하고 보존하기 위해 주택자산기금(HEF)에 14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했다"며 "중산층부터 저소득층 주민들까지 양질의 저렴한 주택을 이용하고 직장과 교통 허브 근처에서 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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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기금 조성해 현재까지 36억달러 투자
아마존 CEO "지역 사회 환원할 것"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주택 부족 위기를 겪는 미국 대도시 지역을 대상으로 저가형 주택 공급에 나선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은 이날 자사 블로그에서 "워싱턴주 시애틀, 테네시주 내슈빌 등에 저가형 주택(Affordable Homes) 1만4000채를 새로 건설하고 보존하기 위해 주택자산기금(HEF)에 14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했다"며 "중산층부터 저소득층 주민들까지 양질의 저렴한 주택을 이용하고 직장과 교통 허브 근처에서 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이 이처럼 미국에 저가형 주택을 공급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아마존은 2021년 시애틀, 내슈빌, 알링턴에서 지역 중위 소득의 30~80%를 버는 가구를 대상으로 22억달러를 투자해 저가형 주택 2만1000채를 공급한 바 있다. 이들 지역은 아마존의 본사를 비롯한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애플, 메타플랫폼 등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들의 사옥이 위치한 곳으로, 기존 지역 주민들보다 높은 가격으로 부동산을 입찰할 수 있는 고임금 엔지니어들이 대거 유입돼 지역 주택 부족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블룸버그는 "아마존의 HEF는 원래 임대 주택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으나 지난해 주민들이 주택을 소유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아마존은 해당 주택기금을 바탕으로 고향인 시애틀에서 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드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아마존은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우편 전단과 동영상 광고를 통해 주택 공급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다음 세기에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유지될 주택을 보존하고 만들기 위해 주택기금을 만들었다"며 "다른 공공 및 민간 자원과 결합한 우리의 추가적인 노력이 수천 명의 더 많은 사람에게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고 이 지역 사회의 번영을 위해 공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저소득주택연합(NLIHC)의 정책 담당 수석 부사장 사라 사디안은 아마존의 이번 공약을 두고 "이것은 엄청난 금액이고, 우리는 얻을 수 있는 모든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연방정부가 (대도시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의 자선 활동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아마존의 주가는 187.23달러에 강보합 마감했다. 올해 들어선 23%가량 상승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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