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링엄은 애늙은이라서 괜찮아" 크로스가 잉글랜드 선전을 예상하는 이유

김정용 기자 2024. 6. 1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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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크로스는 잉글랜드 걱정을 하지 않는다.

레알마드리드 동료 주드 벨링엄이 나이에 비해 성숙한 정신상태로 압박을 이겨낼 수 있다 믿기 때문이다.

이어 "잉글랜드의 벨링엄에 대해 너무 많은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레알에 온 뒤 몇 주 만에 우리 팀에서 꼭 필요한 선수로 자리 잡았다. 자기 팀 안에서 얼마나 중요한 존재로 인식되든, 벨링엄에게는 아무 문제도 없을 것이다"라며 "압박감에 잘 대처할 수 있는 선수다. 스무 살에 이런 정신력이라니 대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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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 벨링엄(잉글랜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니 크로스는 잉글랜드 걱정을 하지 않는다. 레알마드리드 동료 주드 벨링엄이 나이에 비해 성숙한 정신상태로 압박을 이겨낼 수 있다 믿기 때문이다.


크로스는 영국 'BBC'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잉글랜드의 유로 2024 행보와 그 핵심에 있는 벨링엄에 대해 이야기했다. 잉글랜드는 프랑스, 독일과 더불어 대표적인 우승후보다. 하지만 최근 행보는 삐걱거리고 있다. 본선을 앞두고 가진 두 차례 평가전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3-0으로 꺾었지만 아이슬란드에 0-1 패배를 당했다.


잉글랜드 선수 대부분 국내파지만 벨링엄은 세계최강 스페인 팀 레알에서 활약 중이다. 크로스는 레알 미드필더로서 벨링엄과 호흡을 맞췄다. 이미 프로 은퇴를 선언하고 이번 유로를 선수 생활의 종장으로 삼은 크로스는 연륜이 쌓인 '교수님 입장에서' 21세 나이(만 20세)에 세계 최강팀의 주역으로 막중한 짐을 진 후배에 대해 이야기했다.


크로스는 벨링엄이 "토털 패키지"라고 말했는데 기술적인 역량뿐 아니라 정신력 면에서도 완성돼 있다는 뜻이었다. 크로스는 "주드와 1년 동안 함께 지내면서 너 진짜 몇살이냐고 물어볼 수밖에 없을 때가 있었다. 주드는 스무 살이지만 경기장 밖에서도 더 성숙해 보일 때가 있다"며 나이에 비해 성숙한 선수라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주드 벨링엄(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토니 크로스(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잉글랜드의 벨링엄에 대해 너무 많은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레알에 온 뒤 몇 주 만에 우리 팀에서 꼭 필요한 선수로 자리 잡았다. 자기 팀 안에서 얼마나 중요한 존재로 인식되든, 벨링엄에게는 아무 문제도 없을 것이다"라며 "압박감에 잘 대처할 수 있는 선수다. 스무 살에 이런 정신력이라니 대단하다"고 말했다.


크로스는 프로 경력을 통틀어 마지막 경기였던 2023-202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승리하며 개인 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게다가 24세 때 참가했던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유로까지 따낸다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으로 은퇴할 수 있다. 크로스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이어 유로 우승까지 따내는 결말이란 너무 꾸민 것 같긴 하다. 하지만 난 그 결말을 만들어낼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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