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상암] K3로 시작해 어엿한 국가대표로…A매치 돌아본 박승욱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기부여”
이제는 국가대표 수비수가 된 박승욱(김천 상무)이 이번 A매치를 돌아보며 “계속 발전해 앞으로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박승욱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중국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 약 60분을 소화한 뒤 임무를 마쳤다. 팀은 후반 16분 이강인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승전고를 울렸다.
박승욱 입장에선 이날 경기는 자신의 첫 번째 A매치 선발이었다. 그는 지난 6일 싱가포르전에선 후반전 교체 투입돼 날카로운 크로스로 배준호의 데뷔 득점을 도와 이목을 끌었다. 중국전에선 첫 선발로 나서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팀 역시 최종적으로 승리하며 6월 전승이라는 성적표를 받게 됐다.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박승욱은 먼저 “이렇게 빡빡한 경기는 처음 해봤다. ‘왜 잘 못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조금 더 잘 준비해야 했다”라고 아쉬워했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가장 치열한 포지션 경쟁을 벌인 박승욱이다. 오른쪽 수비수로 뛸 수 있는 선수가 황재원(대구FC) 최준(FC서울)까지 포함해 3명이나 됐기 때문이다. 이에 박승욱은 “세 명 다 할 수 있는 플레이가 다르다. 상대에 맞게 감독님이 기용하신 거라 생각한다. 나는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하려고 했다. 그게 잘 돼서 싱가포르전에서 데뷔할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박승욱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인 약 6만 명의 관중 앞에서 그라운드를 누볐다. 과거 K3를 거쳐, K리그1까지 단계적으로 성장한 그가 이제는 어엿한 국가대표가 된 것이다. 박승욱은 “K리그에서는 나올 수 없던 느낌이었다. 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과도 달랐다. 가장 분위기가 큰 경기였다”라고 돌아보며 “밑에서부터 차근차근 올라왔다. 내가 가는 길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뒤로 가지 않고, 항상 발전해서 앞으로 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박승욱은 부산교통공사를 거쳐 3년 전 포항 스틸러스 유니폼을 입으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특히 당해 ACL 준우승에 힘을 보탰고, 2023년 코라이컵에선 우승 수비수로 이름을 떨쳤다. 현재는 군 복무를 위해 김천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다. 박승욱은 “처음 포항에 왔을 땐 K3 선수라고 생각했고, K리그1에 적응했을 때는 이제야 K리그1 선수라고 생각했다. 이후 국가대표에 왔으니, 대표팀 선수로 적응한 플레이를 하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번 6월은 박승욱에게 잊을 수 없는 순간이 될 전망이다. 그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기부여다. 2경기에 모두 출전한 것에 만족한다. 다음 명단 발표 때 이름을 올리는 게 목표다. 들어간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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